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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상생”…대기업홈쇼핑, 중기제품 무료방송 지원 ‘급감’
“말로만 상생”…대기업홈쇼핑, 중기제품 무료방송 지원 ‘급감’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8.10.12 13:03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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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꼴찌’…업계 “일부를 전체로 봐선 안돼” 해명
(그래픽=김영봉 기자)
(그래픽=김영봉 기자)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상생다짐은 한때였나?

대기업 홈쇼핑사들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지난 2013년부터 중소기업제품을 무료방송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지만 매년 지원횟수가 줄어들어 올해는 단 7건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홈쇼핑사 가운데 현대홈쇼핑은 업무협약을 맺은 타 홈쇼핑 보다 지원을 줄여 꼴찌를 기록했다. 또 CJ오쇼핑과 GS홈쇼핑은 올해 단 한건의 무료방송을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홈쇼핑사들의 상생 의지가 박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대기업홈쇼핑의 중소기업제품(이하 중기제품) 무료방송 실적은 지난해 29건으로 2014년 65건 보다 36건(55.3%)으로 절반이나 줄였다. 

올해 9월까지 이들 홈쇼핑의 중기제품 무료방송건수는 단 7건에 불과해 더 이상 지원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홈쇼핑사별로 보면 현대홈쇼핑이 37건으로 지원을 가장 축소해 업계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그나마 GS홈쇼핑이 58건으로 많았고, 롯데홈쇼핑이 50건, CJ오쇼핑은 48건으로 뒤를 이었다. 

(자료=조배숙 의원실)
(자료=조배숙 의원실)

또 이들 홈쇼핑사들은 상생에 따라 많은 중소기업들이 무료방송을 신청하고 있지만 선정률도 절반으로 줄였다. 지난 2014년 233개 중소기업이 신청해 65개(27.9%)가 선정됐지만 2015년은 509개의 중소기업이 신청해 52곳(10%)만 선정됐다. 이어 2016년은 593개가 신청해 단 40개(6.7%)만 무료방송 기회를 잡았다. 

점점 무료방송 선정률이 낮아지자 지난해에는 중소기업들이 전년에 비해 절반도 안되는 267개 기업만 신청해 29개만(10.9%)방송됐다. 

조배숙 의원은 “대기업 홈쇼핑사들의 상생의지 부족으로 중기제품 무료방송 협약이 유명무실해 가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는 대기업의 상생의지 고취에 더욱 노력해야 하며, 중소기업제품의 판로지원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홈쇼핑업계는 상생의지가 부족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업계는 현재 중기제품에 대해 다양하게 무료방송을 하고 있고, 실제 한 홈쇼핑은 올해만 280회가 넘는 방송을 진행했다"며 "조 의원이 지적한 부분은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지원하는 일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업계 입장에서는 홈쇼핑사의 상생의지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운영을 줄인 것이 원인이다"며 "특히나 올해는 중소기업 무료방송 추천리스트가 늦어 최근에야 품질검사를 끝내고 방송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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