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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살려 취업하는 것이 회사 직무에 도움… 그래도 극복 못할 차이는 아냐"
"전공 살려 취업하는 것이 회사 직무에 도움… 그래도 극복 못할 차이는 아냐"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8.10.12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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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 우선인지’, ‘전공을 살려 지원을 할 것인지’ 고민하는 취준생들에게 직장인들은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것이 회사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조언을 남겼다. 위 사진은 내용과 상관 없음. (사진=픽사베이)

[아시아타임즈=백두산 기자] 하반기 채용 시즌이 도래하면서 취준생들의 고민이 다시 시작됐다. ‘취업이 우선인지’, ‘전공을 살려 지원을 할 것인지’ 고민하는 취준생들에게 직장인들은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것이 회사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12일 취업포털 사이트 사람인이 직장인 546명을 대상으로 ‘전공과 직업 관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것이 회사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이 10명 중 7~8명(76.9%)에 달했다고 밝혔다.  

직장인들은 전공을 살려 취업하면 '업무 이해력과 적응이 빠르다’(77.1%, 복수응답)‘고 답했고, 이어 '해당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기 때문’(48.6%), ‘배운 지식을 살려 취업할 수 있기 때문’(44.5%), ‘스스로 업(業)에 대한 정체성이 확고하기 때문’(32.4%) 등의 대답도 있었다. 

실제 응답자의 48.7%는 입사 시 본인의 원전공을 살려 취업을 했고,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을 살려 입사한 경우도 11.4%였다.

반면 전공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취업한 응답자는 39.9%였는데, 이들은 ‘취업이 급해서’(32.6%, 복수응답), ‘전공이 적성과 맞지 않아서’(28%), ‘전공과 관계없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아서’(26.1%), ‘졸업 후 진출 분야가 많지 않아서’(25.2%) 등의 이유로 전공을 살리지 못했다고 답했다. 

직장인 76.9%, “전공 살려 취업하는 것이 회사생활에 도움된다”. 전공과 직업관계. (그림=사람인)

그렇다면 취업에 성공한 직장인들은 전공 선택했을 당시 향후 직업까지 고려했을까.

62.3%는 ‘직업을 고려한 선택’이었다고 답했다. 해당 전공을 선택한 이유도 ‘특기 및 적성과 잘 맞아서’(37.5%, 복수응답),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34.8%)가 1,2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 ‘지원할 수 있는 성적에 맞춰서’(23.8%), ‘학문적 관심이 높아서’(23.4%), ‘희망 직무와 관련 있어서’(21.1%) 등의 이유를 들었다.

한편 직무와 별개로 직장인 59%는 회사생활을 하면서 ‘전공 선택을 후회한 적 있다’고 밝혔다. 후회 경험은 ‘인문/어학계열’(65.1%) 전공자가 가장 많았고, ‘예·체능계열’(61.4%), ‘사회과학계열’(58.8%) 등의 순이었다. 다시 전공을 선택하면 바꾸고 싶은 의향을 가진 이들은 66.8%에 달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바꾸고 싶은 전공으로 ‘이/공학계열’(48.2%)을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와 다른 전공이라고 무조건 불리하진 않아"

실제 전공을 살려 취업에 성공한 직장인을 만나 전공과 직장생활에 대해 얘기를 들어봤다. 서울 소재의 한 중견기업에 다니고 있는 신광수(가명·33·남)씨는 “첫 번째 취업이 전부는 아니기 때문에 실제 다녀보면서 여러 고민을 해보고 다른 선택을 할 여지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Q: 실제 직장 생활에서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게 도움이 되던가요?

A: 도움이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 같아요. 적든 많든 도움은 된다고 봐요. 하지만 전공 지식은 책 속의 지식이기 때문에 타 전공 출신이라고 해서 불리할 이유도 없어요. 어느정도 노력은 필요하겠지만 극복하지 못할 정도의 격차를 만드는 것은 아니거든요. 물론 문과 출신이 이과 중심의 기업에 입사한다든가 이과 출신이 문과 중심 기업에 입사하는 경우는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요.

Q: 그럼 본인은 원 전공을 살려 입사를 하신건가요?

A: 저는 지금이 두 번째 직장인데, 첫 번째 직장은 원래 제 전공과 다른 업체에 입사해 맡은 업무도 달라서 고생을 좀 했어요. 3년 정도 일을 했는데 제 미래에 대한 고민한 결과 더 다닐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대학원에 입학해서 제가 배우고 싶은 전공을 배웠고 그러다 보니 지금은 대학원 전공을 살려 입사까지 했어요. 그런걸 보면 대학의 전공도 제 인생의 100%를 의미하진 못하는 것 같아요. 중간 중간에 있는 선택의 순간에 어떤 순간을 하느냐의 문제인 것 같아요.

Q: 대학에 입학하면서 전공을 선택할 때 추후 직업까지 고려해 선택했던 건가요?

A: 아무 고민 없이 선택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미래에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 제가 좋아하는 게 뭔지에 대한 고민들은 당연히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제가 얻은 수능 점수가 몇 점이냐도 중요하잖아요.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대학과 그 대학이 가지고 있는 과, 그리고 하고 싶은 것에 대한 고민을 합쳐 선택했던 거죠. 전공에 대한 후회는 크지 않지만 아예 없는 것도 아닌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대학원에 진학했던 거고요. 하고 싶은 게 뭐냐에 따라 중간 과정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고 봐요.

bds@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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