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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6주년 한화그룹, 재계 순위 포스코 넘을까
창립 66주년 한화그룹, 재계 순위 포스코 넘을까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8.10.13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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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사진=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사진=한화그룹)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창립 66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투자 계획과 향후 매출 100조원 달성이라는 청사진을 발표하며 ‘뉴 한화’ 시대로 가는 걸음에 가속도를 붙였다.

김 회장은 1981년 회장에 취임해 매출액 1조600억원의 회사를 30년 만에 매출액 50조원이 넘는 메머드급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다만 100년 기업을 위해서는 또 한 번의 도전이 필요했고 올해를 기점으로 새로운 ‘뉴 한화’를 위한 신호탄을 쏟아 올렸다. 동시에 3세 시대를 위한 경영권 승계 준비도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 이어진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대기업 중 가장 먼저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는 등 체질개선을 통한 미래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9월 한화큐셀과 한화토탈, 한화지상방산 등 3개 계열사의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추가 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지주사인 ㈜한화는 경영 효율화와 시너지 제고를 위해 사업 유사성이 높은 화약부문과 방산부문을 통합운영하기로 했다. 통합 대표이사는 현재 화약부문 대표인 옥경석 사장이 내정됐다.

이어 한화생명 임원추천위원회는 한화생명 전략기획담당 임원으로 있는 여승주 사장을 현재 대표를 맡는 차남규 부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마지막으로 한화케미칼은 사업전략실장을 맡고 있던 이구영 전무를 부사장 승진과 함께 사업총괄 임원으로 선임했다.

서울 중구 장교동에 위치한 한화그룹 빌딩. (사진제공=한화그룹)
서울 중구 장교동에 위치한 한화그룹 빌딩. (사진제공=한화그룹)

◇ 재계 8위 한화그룹, 7위 넘어 6위까지 사정권에

올해 기준 한화그룹의 자산총액은 61조3000억원으로 재계 순위는 8위를 기록하고 있다. 7위인 GS그룹(65조원)과는 약 4조원, 6위인 포스코(79조7000억원)과는 약 18조원의 차이를 보인다.

한화그룹은 지난 8월 앞으로 5년간 연평균 4조40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현재 70조원 수준인 그룹 매출을 2023년 100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 3세 경영승계 시동, 에이치솔루션이 핵심

김 회장은 1952년생으로 올해 만 66세로 아직 한화그룹의 경영을 직접 이끌고 있지만, 이른 시일 내에 그룹 경영권을 자녀에게 넘겨줄 것으로 재계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태양광 산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금융 계열사를 책임지고 있다. 삼남 김동선씨는 한화건설 팀장으로 근무하다가 폭행 사건으로 회사를 떠나 있다.

그러나 김 회장의 세 아들은 (주)한화의 지분이 작아 현재의 지배구조로는 경영승계가 어렵다. 결국 그룹 내 또 다른 지주사 역할을 담당하는 에이치솔루션을 통해 승계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에이치솔루션은 한화에너지 지분의 100%를 가지고 있으며, 한화에너지는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39%를, 한화종합화학은 한화토탈의 지분 50%를 갖고 있다.

또 에이치솔루션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50%),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25%)와 삼남 김동선 전 한화건설 차장(25%) 등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한화그룹 경영승계의 핵심 회사로 손꼽힌다.

결국 (주)한화와 에이치솔루션을 합병하거나 에이치솔루션을 상장하는 방식으로 경영권 승계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회장은 66주년 기념식에서 “지난 8월 발표한 5년간 22조원 투자와 3만5000명 고용 계획은 역동적인 국내외 시장의 도전으로부터 우리의 역량을 한 단계 높일 전략적 고민이자 사회와의 약속"이라며 "한화의 미래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어가자는 다짐이다”고 말했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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