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11-20 23:00 (화)
숨 막히는 한반도 '나쁨'…미세먼지 마신 특화 보험?
숨 막히는 한반도 '나쁨'…미세먼지 마신 특화 보험?
  • 정종진 기자
  • 승인 2018.10.15 14:25
  • 9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과관계 규명 어렵고 데이터도 불충분
"환경질환 보장 확대‧사업장 매출 감소 등 연구 필요"
15일 12시 기준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 현황/사진제공=한국환경공단
15일 12시 기준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 현황/사진제공=한국환경공단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중국에서 불어온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국민들이 제대로 숨 쉬기 힘든 '답답한' 상황에 놓였다.

미세먼지가 나날히 심각해지면서 이와 관련한 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도 커지고 있지만 관련 상품 개발은 더디다.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의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어렵고, 상품 개발을 위한 데이터도 부족한 까닭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세먼지로 인해 호흡기 등 질환이 급증하고, 사업장 매출에 악영향을 끼치는 만큼 이같은 리스크를 보장하는 보험 상품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한국환경공단은 미세먼지 예보를 발표하며 이날 오전 경기남부·충청권·전북은 '나쁨', 이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에는 서울·인천·경기북부·광주·경북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유입된 미세먼지와 대기 정체로 국내 대기오염물질이 축적된 탓이다. 미세먼지는 내일까지 이어져 부산·울산·경남은 '나쁨', 이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으로 예상됐다.

미세먼지는 아황산가스, 질소 산화물, 납, 오존, 일산화탄소 등을 포함하는 대기오염물질로, 입자의 크기별로 입경 10㎛ 이하의 미세한 먼지를 PM10, 입자가 2.5㎛ 이하의 먼지를 PM2.5라고 칭한다. 특히 PM2.5는 폐암, 급성호흡기감염, 기관지염이나 폐기종과 같은 만성폐쇄성폐질환, 심혈관질환을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험사의 손해율에도 영향을 미친다. 실제 현대해상 교통기호환경연구소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연평균 기준농도(25㎍/㎥)에 비해 10㎍/㎥ 증가한 다음날 15세 미만 가입자의 보험금 청구가 75% 증가했다는 분석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매년 반복되는 미세먼지로 인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현재 국내에는 미세먼지에 특화된 보험 상품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일부 어린이보험 상품에서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성질환을 보장하거나 성인들의 경우 미세먼지로 인해 호흡기 질환이나 눈병 등에 걸렸을 경우 실손의료보험으로 처리가 가능한 수준이다.

업계는 이에 대해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의 인과관계 확인이 어렵고, 상품 개발을 위한 데이터도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환경성 질환 증가와 함께 기업 매출 하락 등 리스크가 상존하는 만큼 보험을 통해 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오승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미세먼지와 관련한 질병 보장의 경우 인과관계 확인이 어렵고 전혀 새로운 형태의 질환이 생겨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특화 상품 개발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미세먼지와 관련한 질환 증가에 따라 추가로 보장을 넓힐 수 있도록 기존 상품을 개정하거나 특히 기업보험 영역에서는 미세먼지로 인한 사업장의 매출 감소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상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jjj@asiatime.co.kr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