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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안전불감증' 코레일…지난해보다 사망사고 50% 늘었다
[단독] '안전불감증' 코레일…지난해보다 사망사고 50% 늘었다
  • 이선경 기자
  • 승인 2018.10.16 06:00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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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월 철도사고 100% 코레일 관리 철도서 발생
중상 사고도 지난해 동기 11명서 14명으로 증가
지난해 온수역, 한대역 사망사고에도 안전관리 소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철도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총 21명 발생한 가운데 사고자 발생이 전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역사와 건널목 등에서 발생했다 (사진=픽사베이)

[아시아타임즈=이선경 기자]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철도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총 21명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가 전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역사와 건널목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은 안전관리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이어졌음에도 철도 사고 사망자가 지난해보다 50% 증가, '안전불감증'에 휩싸여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게 됐다. 

16일 <아시아타임즈>가 단독 입수한 '2018년 철도사고 등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철도교통사고 및 철도안전사고 등으로 인한 사망자는 2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일기간 14건에 불과했건 것에 비해 50% 증가율을 보인 것인데, 사고 발생 책임 기관이 전부 코레일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자료는 서울교통공사, 서울9호선운영, 한국철도시설공단, 인천교통공사, 용인경전철, 신분당선 등 전국의 21개 철도 운영기관의 철도 사고 발생 원인과 인명피해 현황을 나타내고 있다. 코레일을 제외한 다른 기관들은 동일 기간 사망자가 '0건'이었으나 코레일만이 5월까지 '21건'의 사망사고를 낸 것이다. 올해 5월까지 발생한 사망 사고는 △건널목 4건 △공중 12건 △여객 4건 △직원 1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발생한 코레일의 사망사고 발생 내역.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사망사고는 50%, 중상사고는 27.3% 증가했다 (자료=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철민 의원실)

사망 뿐 아니라 코레일이 운영하는 철도에서 발생한 중상 사고도 지난해 동기 11명에서 14명으로 2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철도 운영기관에서 발생한 중상 사고 역시 이 영향으로 지난해 16명에서 23명으로 43.8% 급증했다. 

코레일의 안전불감증 논란은 예전부터 이어져 온 해묵은 문제다. 먼저 지난해 12월에는 서울지하철 1호선 온수~오류역 구간에서 작업중이던 하청 노동자가 사망한 것에 대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안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과징금 3억원을 부과받은 바 있다. 현장 투입 당시 안전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았을 뿐더라 현장에 관리감독자가 부재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안산선 한대역에서 발생한 청소작업자 사망사고와 관련해서도 작업자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국토부로부터 과징금 1억원을 처분받기도 했다. 

김철민 의원은 전체 철도 사망사고의 56.9%를 차지하는 자살 추정 사망에 대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철도 시설물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사고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코레일은 계속되는 철도 사망사고에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같은 말과 달리, 직원 사망사고와 열차 선로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 등은 증가했다. 철도 안전에 앞장서야 할 대표 공기업이 '안전불감증'에 빠지면서 국민들의 철도 이용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 관계자는 "코레일은 철도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철도건널목 교통안전 캠페인 등을 시행하고 있다"며 "건널목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시설과 장비를 연구개발하는 등 철도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건널목 이용자의 주의가 가장 중요한만큼 안전한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sklee0000@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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