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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는 개인연금 경험생명표…"노후준비 어쩌나"
바뀌는 개인연금 경험생명표…"노후준비 어쩌나"
  • 정종진 기자
  • 승인 2018.10.16 15:15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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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명 증가에 따라 받는 연금액 감소
같은 조건에서 내년에는 보험료 더 내야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노후 대비를 위해 종신형 연금보험 가입을 고민하고 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간 현재 보다 불리한 조건에서 가입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내년부터 적용 예정인 9회차 경험생명표에 따라 보험 가입자의 평균수명이 늘어나 월 연금액이 줄거나 보험료가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표=통계청
/표=통계청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와 불안한 공적연금으로 인해 은퇴 후 노후 대비를 위한 개인연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개인연금은 크게 연금저축신탁, 연금보험, 연금저축펀드 등으로 나눠지는데 특히 종신형 연금보험은 평생 동안 매월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고령화로 길어진 노후를 대비하기에 안성맞춤으로 꼽힌다.

다만 종신형 연금보험 가입을 내년으로 기약하고 있다면 올해보다 불리한 조건에서 가입하게 될 수 있다. 오는 2019년부터 9회 경험생명표가 적용되는데 해마다 평균수명이 길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경험생명표 상에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까닭이다.

경험생명표는 전체 보험가입자 통계를 기반으로 성별·연령별 위험률(사망률, 사고율) 등을 산출한 자료다. 보험사들은 이를 바탕으로 보험료나 연금액을 책정한다. 특히 경험생명표에는 평균수명이 반영되는데 지난 1989년 첫 경험생명표 발표 이후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5년 4월 반영된 8회 경험생명표의 평균수명은 남자 81.40세, 여자 86.70세로, 1회 때보다 남자는 15.65세, 여자는 11.05세 증가했다.

문제는 경험생명표상 평균수명이 늘어나면 연간 지급되는 연금 수령액이 줄어들게 된다. 예를 들어 60세부터 연금을 받는 고객이 평균 수명 81.40세로 설정된 8차 경험생명표를 적용받는다면 예상 평균 생존 기간인 21.4년으로 계산된 연금액을 지급받는다.

하지만 평균수명이 1년 늘어날 경우 평균 생존 기간인 22.4년으로 계산돼 동일 조건이라고 가정하면 이전보다 연금을 덜 받거나 보험료를 더 내야 하는 셈이다. 다만 기존 연금보험 가입자는 가입 당시 경험생명표를 적용받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내년에 신규로 연금보험을 가입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경우 올해 가입한 것 보다 불리한 조건이 될 수 있다.

과거 2002년 4회 경험생명표 발표 당시 평균 수명이 3세 가량 늘어난데 따른 연금보험 보험료 인상폭은 5~10%정도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 고갈에 대한 불안감으로 개인연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다만 연금보험 상품의 경우 장기간 유지하지 않고 중도 해지할 경우 손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신중히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jj@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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