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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카드포인트 사용 독려…진짜 이유는
카드사들이 카드포인트 사용 독려…진짜 이유는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8.10.18 16:03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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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휴처 확대하고 이벤트 진행
출연금 마련 어려울 거란 전망도

[아시아타임즈=이보라 기자] 카드사들이 포인트 사용처를 늘리는 등 고객들의 포인트 사용을 독려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멸포인트를 수익으로 챙길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에 기부하는 것 보다 오히려 회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및 충전소에서 마이신한포인트로 주유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100만마이신한포인트, 콘래드호텔 식사권, CGV 영화예매권, 현대오일뱅크 1만원 모바일 주유쿠폰, 5000마이신한포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이달말까지 진행한다.

카드사들이 소멸된 카드포인트를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에 기부해 낙전수입으로 가져가지 못하게 되면서 카드포인트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하나카드는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하나카드로 결제하면 하나멤버스 앱 푸시 알림으로 하나머니로 결제할 것인지 카드로 결제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이 ‘예’를 누르면 하나머니를 차감한 나머지 금액만 청구된다.

또 카드사들은 포인트를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전환해주거나 카드대급 납부, 세금 납부 등에도 쓸 수 있도록 사용처를 늘리고 있다. 이외에도 포인트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을 늘리고 OK캐시백, 해피포인트, 네이버페이 등과도 제휴해 포인트 교환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의 출연금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은 지난해 4월 카드사들이 기 조성했던 사회공헌기금 66억원에 소멸시효가 완성된 신용카드 포인트 240억원을 더해 약 300억원 규모의 기부금을 갖고 출범했다. 그러나 올해는 200억원으로 출연금 규모가 줄었다.

재단 관계자는 “소멸포인트가 크게 줄어들 경우를 대비해 소멸포인트를 한 번에 받는 것이 아니고 그 해 진행할 사업에 필요한 만큼의 출연금을 각 카드사들이 갖고 있는 소멸포인트에 비례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공헌재단 설립은 2016년 3월 여신전문금융업법이 개정되면서 추진됐다. 개정 여전법 제67조는 ‘여신금융협회가 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하면 카드사는 재단에 선불카드 미사용잔액과 신용카드 소멸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카드사들은 소멸포인트를 낙전수입으로 가져가지 못하고 갖고 있다가 사회공헌재단의 요청에 따라 일정비율대로 출연금으로 내놓아야 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고객에게 포인트를 많이 쌓아준 후에 쓰는 걸 어렵게 해서 낙전수입으로 가져가려 했던 카드사도 일부 있었다. 그러나 포인트를 잘 쓸 수 있게 하는게 고객의 충성도도 높아지고 카드를 더 많이 쓰게 돼 카드사에 유리하다는 걸 깨닫게 되면서 포인트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와중에 사회공헌재단이 생기면서 카드 포인트 사용을 더 독려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lbr00@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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