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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산악인 古유영직 대원 의정부서 장례식 치러
영원한 산악인 古유영직 대원 의정부서 장례식 치러
  • 이호갑 기자
  • 승인 2018.10.18 14:46
  • 1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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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이호갑 기자] 경기 의정부 소재 추병원에서 지난 13일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산을 등반하다 사망한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김창호 원정대원 중 한명인 유영직(장비담당) 대원의 시신이 도착해 장례식이 18일 거행됐다.

현지인 4명과 원정대원 5명, 총9명 전원은 현지에서 불의의 사고로 해발 3500m 지점에서 사망했다.

유 대원은 지난달 28일부터 우리나라 대표산악인 중 한명인 김창호 대장 원정대에 합류해 세계 최초의 히말라야 ‘코리아루트 개척’팀 일원으로 등반 중이었다. 그러나 지난 13일 베이스캠프에서 토네이도로 추정되는 폭풍에 휩쓸려 사고지점인 베이스캠프에서 무려 1km 지점이나 떨어진 위치로 날아가 김창호 대장과 유 대원, 현지인 4명을 포함한 원정대 9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소식을 전해들은 국민과 전 세계 산악인들은 고인들의 사망 비보에 깊은 애도를 하는 가운데 17일 새벽 5시 7분 대한항공 696편으로 古김창호 대장을 필두로 한 원정대 5명의 시신 모두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오전 7시 30분 유가족들과 산악인 관계자 40여명에게 인계됐다.

오열과 침통함 속에 고인이 된 대원들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각자 연고지에서 장례를 치르게 됐고 이 중 유영직 대원(남, 52세) 한국산악회연맹 기술위원은 초기에 무연고자로 잘못 알려져 의정부시 소재 한국산악회연맹(의정부시 도봉산 진입로 위치)에서 동료 산악인들과 사)자연보호협회 의정부협의회(회장, 이상용)와 장례를 치르기로 해 유 대원의 시신은 의정부 소재 추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과정에는 유영직 대원에게는 80 넘은 고령의 어머니와 누나가 대구에 살고있으나 어머니가 위중한 병환으로 요양원에 모셔져 유 대원은 가족들이나 주변 지인들에게 해외원정 산악 일정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아 연맹 측에서는 유 대원의 가족 연락처를 확보하지 못해 무연고로 여겨 산악인들이 장례절차를 진행하려 했던 것이다.

특히 이처럼 안타까운 상황에 한국산악회연맹 측 총무이사를 겸하고 있는 사)자연보호협회 의정부협의회 이상용 회장은 이 소식을 의정부시 임호석 부의장에게 알렸고 임 부의장은 시 복지과와 논의해 장례절차와 장례비 일부를 지원하기로 결정 했는데 뉴스를 통해 유영직 대원의 누나와 연락이 돼 한국산악회연맹은 의정부시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자체 논의 끝에 회원들이 자비를 모아 한국산악회연맹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18일 발인했다.

유영직 대원은 1967년 11월 18일 생으로 사)한국산악회 산악기술위원이며 1993년부터 1996년까지 1대간 6정맥종주와 2008년 히말라야~메류샥스핀(6540m) 동벽 신루트등반, 북인도 히말라야~쉬블링(6543m) 등정, 장애인 탕히말라야체리고리(5030m)트레킹, 키르키즈스탄 레닌피크(7134m)등반, 2010년 장애인 희망원정대 칼라파트라(5550m)트래킹과 2016년 안나푸르나 트레킹, 춤부 685 등정 등 국내,외에서 왕성한 등반활동을 해온 국내의 대표급 산악인 중 한명이다.

유 대원의 장례식을 주도하고 주관한 한국산악회연맹과 ㈔자연보호협회 의정부지회 이상용 회장은 “유영직 대원은 이번이 히말라야 세 번째 등정인 유능한 산악인으로 대한민국산악회연맹의 중추적인 역할을 묵묵히 해왔던 인물인데 애석하고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함께 의정부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세계적인 명산 등반 및 코리아루트 개척으로 국위를 선양하고 후진양성을 함께 논의하며 대한민국 산악 발전을 토의했다”고 말했다.

한국산악회연맹 측에서는 유족과 협의 후 유영직 대원의 시신을 '악인으로 유대원은 영원한 산 사람' 기려 화장 후 유골을 산 정상에 안장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숨진 원정대원은 김창호 대장, 임일진 다큐멘터리 감독, 정준모 한국산악회 이사, 유영직 대원, 이재훈 대원 등 5명으로 김창호 대장, 임일진 감독, 정준모 산악회이사의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이재훈 대원은 부산 서호병원, 유영직대원은 의정부 추병원에 빈소가 마련됐었고 이들 모두를 추모하는 합동분양소는 김창호 대장의 모교인 서울시립대 대강당에 차려졌으며 오는 19일 오후 2시에는 이들의 합동영결식이 서울시립대 대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hokap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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