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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화학사로의 도약 ‘부푼 질주’
에쓰오일, 화학사로의 도약 ‘부푼 질주’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8.10.19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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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온산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에쓰오일 온산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에쓰오일이 화학회사로의 출발 채비를 끝냈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기존 정유사업 외에 화학사업의 매출 비중을 빠르게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현재 4조8000억원의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한 석유화학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이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

1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는 잔사유고도화시설(RUC)과 올레핀다운스트림시설(ODC) 설비를 갖추는 것으로 지난 2015년 시작돼 약 3년 만에 마무리됐다. 아직 상업생산 일정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4분기 중에는 완공 선언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우선 RUC는 원유에서 가스, 경질유 등을 추출한 뒤 남는 값싼 잔사유를 처리해 프로필렌, 휘발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로 기존 정유사업 고도화를 위한 투자다.

RUC 상업생산이 본격화되면 같은 양의 원유에서 더 많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수익성이 높아진다.

이 가운데 RUC에서 생산된 프로필렌은 함께 건설된 ODC로 투입된다. ODC는 프로필렌을 원료로 연간 폴리프로필렌(PP) 40만5000톤, 산화프로필렌(PO) 30만톤 등의 화학물질을 생산하게 된다. 프로필렌은 플라스틱의 원료로 자동차, 전자제품 등에 많이 사용된다.

에쓰오일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사업에서 정유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79%에 달한다. 다만 RUC/ODC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매출이 20% 가량인 2조원 이상이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석유화학 프로젝트 1단계 마무리와 동시에 에쓰오일이 석유화학협회 가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석유화학협회는 석유제품 또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합성수지(플라스틱), 합성섬유 원료, 합성고무와 각종 기초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모인 단체다.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화학회사들이 주로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정유업계서는 GS칼텍스가 회원사다.

한편, 에쓰오일은 화학사로 전환을 위해 정유화학 2단계 사업에 시동을 걸었으며, 향후 3단계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최근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에 2023년까지 모두 5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는 연간 150만톤 규모의 스팀 크래커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짓기 위한 것으로 오는 2023년까지 5조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RUC/ODC 증설로 인해 수익성 개선뿐만 아니라 2020년의 IMO 선박연료 규제 강화에 따른 중유 수요 감소에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실적 개선효과는 연간 매출 2조4900억원, 영업이익 3961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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