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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빠진 한국지엠 단독 주총…'주총 무효화' 후폭풍
산업은행 빠진 한국지엠 단독 주총…'주총 무효화' 후폭풍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8.10.19 17:34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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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GM) 주주총회가 열리는 19일 오후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노조원들이 주주총회 장소로 알려진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 본사 건물 내부로 들어서고 있다. 한국지엠은 이날 주주총회를 소집해 글로벌 제품 연구개발을 전담할 신설 법인 설립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며, 한국지엠 노조원들은 이를 저지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지엠(GM) 주주총회가 열리는 19일 오후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노조원들이 주주총회 장소로 알려진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 본사 건물 내부로 들어서고 있다. 한국지엠은 이날 주주총회를 소집해 글로벌 제품 연구개발을 전담할 신설 법인 설립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며, 한국지엠 노조원들은 이를 저지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한국지엠이 1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설 법인에 대한 안건을 처리했지만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빠진 채 독단으로 처리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노조가 법인 분리를 강렬히 반대하는 가운데 산은 역시 이날 주총에서 법인 분리에 대한 비토권(거부권)을 행사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지엠과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이날 주총은 애초 인천 부평공장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생산부문에서 연구개발(R&D) 등을 분리해 신설 법인 설립을 적극 반대한 노조가 주총이 열릴 장소로 알려진 공장 대회의실을 가로막아 또 다른 비공개 장소에서 긴급하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주총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산은 관계자 역시 주총 장소를 찾지 못하거나 노조원들에 둘러싸여 주총에 참석하지 못했다. 결국 주총은 한국지엠이 홀로 참석해 신설 법인에 대한 안건을 처리했다.

산은은 자신들이 배제된 채 한국지엠이 주총을 열어 안건을 의결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주총 무효화'를 검토할 계획이다. 노조도 사측과 전면전을 예고하고 부평공장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산은 관계자는 "부평공장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주총은 노조가 가로막아 들어갈 수 없었다"면서 "한국지엠이 홀로 주총을 열어 의결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정확한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총을 열어 안건을 의결한 것을 두고 논란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절차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이날 주총에서 연구개발 신설법인 'GM 코리아 테크니컬센터 주식회사'(가칭) 설립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은 본사인 지엠의 생산과 정비, 판매를 맡고, 연구개발과 디자인은 지엠이 독자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신설 법인은 12일 3일 정식 출범한다.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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