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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그만두고 장사나 하지’는 옛말… 직장인 65% "월급받고 일할래요"
‘회사 그만두고 장사나 하지’는 옛말… 직장인 65% "월급받고 일할래요"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8.10.19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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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그만두고 장사나 하지’라는 말처럼 자영업을 고려하던 직장인들에게 이는 더 이상 우선순위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위 사진은 내용과 상관 없음. (사진=픽사베이)

[아시아타임즈=백두산 기자] ‘회사 그만두고 장사나 하지’라는 말은 이제 직장인에게 옛말이 되어 버렸다. 

취업포털 사이트 사람인이 직장인 550명을 대상으로 ‘자영업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56%는 ‘직장을 그만두고 자영업으로의 전환을 생각한 적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63.8%)가 가장 많이 ‘자영업 고민’을 하고 있었고, 이어 30대(57.1%), 20대(52.8%)가 뒤를 이었다. 직장에서 느끼는 위기감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이 자영업을 고려하게 된 이유로는 ‘정년 없이 평생 일할 수 있어서’(46.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고용 불안정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사회적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내 사업을 하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37.7%), ‘월급보다는 수익성이 좋을 것 같아서’(36.7%), ‘회사생활이 너무 힘들어서’(34.4%), ‘고용불안감에 시달리지 않아서’(27.6%), ‘한번 성공만 하면 큰 보상이 따라서’(23.1%) 등을 이유로 들었다.

 ‘안정적인 월급쟁이’와 ‘내 사업 사장님’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4.5%가 ‘월급쟁이’를 선택했다. (그림=사람인 제공)

하지만, 현실에서 ‘안정적인 월급쟁이’와 ‘내 사업 사장님’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4.5%가 ‘월급쟁이’를 선택했다. 생각만 할 뿐, 실제로는 자영업보다는 회사를 오래 다니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직장인들은 한국에서 자영업을 하기 어려운 이유로 ‘비싼 임대료’(34.5%)를 1위로 꼽았다. 계속해서 ‘과도한 경쟁’(23.3%), ‘대기업에 유리한 시장환경’(17.8%), ‘자금 지원 부족’(9.8%), ‘자영업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부재’(6.9%),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4.2%) 등이 자영업의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편 자영업으로의 전환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직장인(242명)들은 ‘이미 포화상태로 성공확률이 낮아서’(59.9%, 복수응답), ‘성공이 보장되는 아이템을 찾지 못해서’(51.7%),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월 수입이 불안정할 것 같아서’(48.8%) 등을 이유로 들었다.

“계획 없이 자영업을 하게 되면 미래가 불투명… 제대로 준비해야"

실제로 자영업을 고민하고 있는 직장인은 어떤 이유로 실행에 옮기지 않는 것일까. 서울의 한 중견회사에 다니면서 자영업을 고민하고 있는 박우석(34·남·직장인)씨의 얘기를 들어봤다.

Q: 왜 자영업을 고민하게 됐나요?

A: 직장 생활이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돼서 입사한 이후부터 쭉 생각해 왔어요. 그런데 마땅한 아이템 없이 달려드는 것도 무리수 인 듯 하고, 부모님이나 여자친구도 말리고 있어서 생각만 하고 있어요. 아직 사업을 꾸리기 위한 준비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에 생각만 하고 있어요.

Q: 자영업을 하기 위한 준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자영업이라는 게 제 사업을 하는 거잖아요. 제 사업을 하기 위해선 당연히 좋은 아이템이 있어야 될 테고, 그 아이템이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지 시장조사도 필요하죠. 주변 사람 설득도 필요하고, 자본금까지. 사장으로서 필요한 상식들도 필요할 것 같고요. 준비해야 될 것들을 생각해보면 끊임없이 나오는 것 같아요.

Q: 자영업을 하게 될 경우 가장 위험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우선 자영업을 프렌차이즈를 할 것인지 제 아이템을 만들어 할 것인지 선택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프렌차이즈를 할 것이라면 주변 프렌차이즈 전문점이 될 것 같고, 제 아이템으로 사업을 한다면 시장에서의 반응을 만들 수 있느냐, 만들었다면 그 아이템을 다른 자영업자나 기업들로부터 지켜낼 수 있느냐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 외에도 임대료나 사업 환경 등도 위험 요인이라고 여겨져요.

bds@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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