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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이야기] 새로운 소재와 新기술로 NEW 시장을 개척… 최형일 ‘엠오피’ 대표
[창업 이야기] 새로운 소재와 新기술로 NEW 시장을 개척… 최형일 ‘엠오피’ 대표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8.10.23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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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통해 세라믹과 금속을 3D 구조체로 만드는 복합소재 전문기업 'M.O.P' 창업
지난 19일 구 현대자동차 원효로 서비스센터에서 진행한 '제로원데이' 행사장에서 기자와 인터뷰 중인 최형일 엠오피 대표. (사진=백두산 기자)

[아시아타임즈=백두산 기자] 3D 프린팅과 새로운 소재가 만나면 어떤 모습을 하게 될까. 최형일 엠오피(M.O.P) 대표는 새로운 기술과 소재의 만남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젊은 창업자다. 

최 대표는 빛을 통해 세라믹과 금속을 3D 구조체로 만드는 복합소재 전문기업을 창업했다. 본래 한 중소기업 연구소의 연구원이 있던 최 대표는 그곳에서 만난 연구원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 했다. 실험에서 양산까지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던 연구원들과 함께 뜻을 모아 창업한 엠오피는 그동안 쌓은 경력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회사를 다니다 보면 본인이 나가야 할 때를 알게 된다는 최 대표는 본인이 하고 싶고, 관심있는 분야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창업을 결심했다. 돈을 벌더라도 본인이 생각한 부분에 에너지를 쓰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다. 연구소에서 함께 일하던 연구원들과 이런 얘기를 하다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창업을 하게 됐다는 최 대표는 이들과 많은 어려움을 함께 했기에 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한다.

팀원 모두가 화학이나 신소재공학 등 전문분야를 가지고 있는 엠오피는 그동안의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남들이 쉽게 시도하지 못하고 있던 신소재들을 3D 프린팅과 결합해 빠른 시간 안에 기능성 복합 소재를 만들어 내도록 만들었다. 소재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엠오피는 신기술을 통한 새로운 시장 개척을 노리고 있다.

엠오피의 세라믹 소재의 패브릭 부품을 활용하여 생산한 결과물. (사진=엠오피 제공)

새로운 기술과 소재를 통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최형일 ‘엠오피’ 대표를 지난 19일 용산구 ‘제로원데이’ 행사장에서 만나 창업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Q: 다양한 스타트업이 있는데 왜 ‘신소재’ 분야였나요?

A: 일단 창업하기 전까지 해왔던 분야이기도 했고 그 분야에 전문적 기술과 지식을 가지고 있었으니 그 자체가 고민거리가 되진 않았어요. 저희가 공통적으로 미래 소재는 어떻게 변할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어요. 미래 제조 사업은 굉장히 빠른 트렌드에 맞춰야 하는데 그런 트렌드를 맞추기 위해선 빛을 이용한 제작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거죠. 예전이라면 판형을 만들어 하나의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시스템이었다면 미래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Q: 소재 산업이라는 것을 쉽게 설명하자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A: 쉽게 말해서 프린터기의 토너를 제공해주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프린터는 완성된 제품이고, 그 제품을 사용하기 위한 토너가 저희가 제공하는 소재들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예요.

Q: 창업 후 어려움은 없었는지?

A: 어려움 투성이죠. 현재 하고 있는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했어요. 그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를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해서 정말 열심히 했는데 거절을 당했어요. 저희가 시간과 노력을 쏟아서 한 것인데 결과물이 나오지 않으니까 실망을 크게 했죠.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는데 기대가 크다보니 실망도 크게 오더라고요. 거기다 팀원들도 많은 노력을 했는데 대표로서 그런 부분에서 동기부여가 약해져서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서 자잘한 과제나 실적들을 통해 동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아요.

지난 19일 구 현대자동차 원효로 서비스센터에서 진행한 '제로원데이' 행사장에서 기자와 인터뷰 중인 최형일 엠오피 대표. (사진=백두산 기자)

Q: 창업 후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 있다면?

A: 저희가 소재 회사다 보니 많은 실험이 동반돼요. 그러다보니 저희가 어떤 가설을 세우고 그것에 대한 결과가 예상한대로 나올 때 기뻤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다들 연구원 출신이다 보니 이런 부분에 좀 예민해요. 저희는 이 사업을 통해 엄청난 돈을 벌겠다거나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지 않다보니 작은 부분에서 기쁨을 느끼곤 해요.

Q: 엠오피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A: ‘가마우지 사업’이라는 말이 있어요. 저희가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면 그 돈은 결국 기술을 가지고 있는 외국의 다른 기업으로 나간다는 의미에요. 그런 부분을 저희 것으로 만들어낸다면 내수에도 도움을 줄 수 있잖아요. 결국 원하는 지향점은 독일의 기업 스타일인 것 같아요.

Q: 창업을 도전하려는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A: 저희가 회사에 다닐 때 워라벨을 찾자면서 창업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실제로 창업을 시작해보면 워라벨과는 동떨어진 생활을 하게 돼요. 창업이라는 게 생각만큼 녹록치 않아요. 하지만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단, 아이템이 확실할 때 창업을 도전해야 되는 것 같아요.

엠오피(M.O.P)는

마더오브펄(Mother Of Pearl)의 약자로 ‘자개’라는 의미다. ‘진주의 엄마’라는 의미는 진주층이 한층한층 쌓여서 만들어지듯이 3D 프린팅 방식과 비슷한 점에 착안해 만든 이름이다.

엠오피는 빛으로 세라믹과 금속을 3D 구조체로 만드는 기능성 복합소재 전문기업이다. 입자제조기술을 바탕으로 광경화성수지 적층 조형(SLA), 디지털 광원 처리(DLP) 등의 광경화 방식의 3D 프린터에서 사용되는 기능성 복합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3D 프린터를 통한 세라믹, 금속 정밀 부품 및 첨단 바이오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bds@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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