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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빠진 한국지엠…신형 말리부 출시 미뤄지나?
사면초가 빠진 한국지엠…신형 말리부 출시 미뤄지나?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8.10.23 02:28
  • 8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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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분리에 따른 연론 악화에 고심
한국지엠, 일단 내달 출시 목표는 변함없어
한국지엠의 '올 뉴 말리부'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의 '올 뉴 말리부' (사진=한국지엠)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한국지엠이 생산과 연구개발(R&D)을 분리해 독립 법인화하는 것을 추진 중인 가운데 내달로 예정된 '신형 말리부' 출시가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예정대로 내달 말리부의 부분병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시장에서 실패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와 노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인천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임시주주총회에서 '지엠(GM) 코리아 테크니컬센터 주식회사'(가칭)라는 연구개발 신설법인을 단독으로 의결했기 때문이다.

여론이 악화일로(惡化一路)를 걷기 시작하면서 꺼지지 않았던 '지엠 철수설'이 이번 주총을 통해 더욱 사납게 타오르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총은 2대 주주이자 법인분리에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던 산업은행도 참석하지 않은 채 사실상 한국지엠 독단으로 처리된 것"이라며 "두고 보면 알겠지만 철수설 때문에 시장에서 평가가 더욱 냉정하고 엄격해졌는데 이번 사태는 그런 시장의 외면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 전국대리점발전협의회 관계자는 "한국지엠이 강력한 신차 마케팅을 동원하더라도 이번 사태의 여파로 효과는 반감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한국지엠의 법인 분리 관련 기사에는 "지원마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일개 기업이 한국 정부를 갖고 놀았다", "원칙이 없다", "지엠차 안 사주면 그만" 등 비판적 댓글이 줄지어 달리고 있다.

한국지엠은 일단 신차는 예정대로 출시할 방침이다. 법인 분리에 따른 논란은 피할 수 없지만 당장 판매량 회복을 위해서는 신차 투입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신형 말리부는 내달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늦어도 올 연말에는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말리부의 실패는 한국지엠의 자생력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회사 내부적으로 부담이 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말리부는 한국지엠이 부평공장에서 생산한 중형 세단이다. 올 봄 군산공장 폐쇄 이후 크루즈와 올란도가 단종되면서 국내 생산 모델은 경차 스파크, 소형차 아베오, SUV(스포츠유틸리티) 캡티바와 트랙스, 말리부 등 5개 차종으로 축소됐다.

이 중 연간 3만대가 넘게 팔리는 말리부는 성공 여부에 따라 한국지엠의 추가 구조조정을 저지할 핵심 모델로 평가된다. 한국지엠이 국내에서 생산하는 모델 중 이만큼이나 팔리는 차량이 현재 없기 때문이다. 판매 부진으로 부평공장조차 일부 라인이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되는 등 구조조정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게 사실이다.

한국지엠 대리점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이쿼녹스는 정상화의 첫발이라는 데에는 상징성을 부여할 수 있지만 수입·판매하는 모델인 만큼 한계가 있다"며 "하지만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말리부는 이쿼녹스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파급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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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부사자 2018-10-24 13:28:09
쉐보레 달리자!!
말리부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