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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 토크] 뒷말 무성한 한국지엠의 임원차 교체
[뒤끝 토크] 뒷말 무성한 한국지엠의 임원차 교체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8.10.29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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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최근 임원차로 쓰이던 '임팔라' 100여대를 '이쿼녹스'로 전량 교체하면서 뒷말이 무성하다. (아시아타임즈 DB)
한국지엠이 최근 임원차로 쓰이던 '임팔라' 100여대를 '이쿼녹스'로 전량 교체하면서 뒷말이 무성하다. (아시아타임즈 DB)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한국지엠이 최근 임원차로 쓰이던 '임팔라' 100여대를 '이쿼녹스'로 전량 교체한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지요.

"이쿼녹스 판매량이 얼마나 안 좋으면 이렇게까지 하냐", "구조조정 판국에 꼭 지금?" 등 다양한 시선으로 이번 일을 바라보고 있는데요.

한국지엠은 "교체주기에 따라 임원차를 교체한 것"이라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2~3년 주기로 임원차를 교체하는데 때마침 지금이 교체주기라는 것이지요. 한국지엠은 "상무급 임원을 대상으로 업무용차를 지급하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기존 임원차로 쓰이던 임팔라는 3년 전 한국지엠이 본사격인 미국 지엠으로부터 수입·판매한 최고급 세단이었지요. 임원들은 이전에는 베리타스와 스테이츠맨 등을 업무용차로 지급받았습니다.

임기를 다한 임팔라는 이를 업무용 차량으로 사용했던 임원이 직접 구입하거나 경매 등을 통해 처분된다고 합니다.

임원차 교체를 두고 뒷말이 무성한 데에는 아무래도 기대에 못 미치는 이쿼녹스의 판매량이 어느정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한국지엠은 이쿼녹스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일각에서는 반대의 시선도 있었으니 말이죠.

이 두 가지 시선이 공존하는 가운데 이쿼녹스는 한국지엠의 기대와 달리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지엠의 군산공장 폐쇄 이후 "다시 시작하자"라는 한국지엠의 부푼 꿈을 안고 출시됐지만 8월 97대, 9월 185대 등 부끄러운 성적표를 손에 쥔 것이지요. 이달에는 최대 250만원의 할인 판매 덕분에 그나마 판매가 늘었을 것으로 보이긴 하죠.

이쿼녹스는 한국에서는 푸대접을 받지만 고향인 미국에서는 꽤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29만대가 팔렸다고 하는데 이정도면 한국지엠의 올해 기대되는 연간 판매량의 90%에 육박합니다. 이런 사실을 보면 한국지엠이 기대를 걸었음직도 하지요. 참, 이쿼녹스 역시 지엠으로부터 수입·판매하는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입니다.

아무튼 임원차를 교체했으니 29일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하는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기존 임팔라 말고 이쿼녹스를 타고 국회에 등장하겠지요. 법인분리다 뭐다 한국지엠이 군산공장 폐쇄 이후 또 시끄럽습니다. 속 시원한 해명을 듣길 원하는 것은 비단 저뿐만이 아니겠지요?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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