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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勞 찬반투표 통과할까
현대제철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勞 찬반투표 통과할까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8.10.30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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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2차 합의안 투표결과 장담 어렵지만…“노사 상생 묘안 찾아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제공=현대제철)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임금 추가 인상’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던 현대제철 노사가 19번째 교섭 만에 2차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2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5개 노조 가운데 단일 교섭 중인 인천·당진(구 현대하이스코)·포항·순천 등 4개 지부는 26일 사측과 재협상에 들어가 올해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극적으로 도출했다.

노사 합의사항은 임금 4만3788원 인상(정기 호봉승급 포함)·성과급 250%+격려금 220만원·상품권 20만원·각종 경조금 금액 상향 조정 등이 골자다. 이에 더해 5조3교대 등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그간 노조 측은 5조3교대제 도입, 현대차그룹 내 현대·기아차 수준의 임금과 성과급 인상 등 크게 두 가지 요구조건을 내걸어왔다. 이 같은 요구를 사측이 들어주지 않자 노조는 1차 잠정합의안을 부결시킨 후 파업에 돌입했었다.

지난 11일 1차 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노사 양측은 교섭에 속도를 붙여 2차 잠정합의안을 만들어냈으나 아직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오는 30일에 2차 합의안에 대한 노조원 찬반투표가 남았다. 또 2차 합의안이 가결로 결정되더라도 현대제철은 충남지부(당진공장 노조)와 합의안 마련이 돼야만 완전한 타결을 이룰 수 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 노조는 이달에만 두 차례 파업을 벌였다. 완성차·부품 계열사에 비해 제조 계열사의 임금이 낮게 책정되는 그룹 관행 철폐와 5조3교대 쟁취를 주장하며 파업 카드로 압박하고 있다.

다만 귀조노조라는 여론의 악화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변수로 꼽힌다. 현대제철은 동종업계에서 1인당 평균연봉이 8000만 원 이상으로 이미 최고대우를 받고 있으며 5조3교대 시행 역시 철강업계선 드문 상황이란 점에서 업계로부터도 현대제철 당진공장 노조의 주장과 파업전략에 대해 과하단 지적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지역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크고 여론의 악화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번 합의안 역시 노조의 불만이 있을 수도 있고 현 시점에서 투표결과를 예단하긴 어렵지만 노사 양측이 이를 감안해 상생 묘안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빠른 시일 내 노조와의 추가 협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당진공장 파업사태는 의견 조율이 아직 안 됐지만 되도록 빨리 합의하려고 한다”며 “노조가 파업을 해도 기존 철근 재고가 있고 설비보수도 있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다”고 했다.

egija99@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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