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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 톡톡] 해외송금 시장, '블록체인' 출사표…수수료의 역습
[블록 톡톡] 해외송금 시장, '블록체인' 출사표…수수료의 역습
  • 정종진 기자
  • 승인 2018.11.06 02:35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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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은행 대비 10분의 1 '강점'
속도‧안정성…"머지않아 은행 위협"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내년부터 은행 뿐 아니라 증권, 카드사도 해외송금이 가능해져 금융권의 해외송금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블록체인업계에서도 출사표를 던지며 더 뜨거워졌다.

오랫동안 은행들이 독점해온 해외송금 시장에서 블록체인업체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해외송금 플랫폼을 활용해 '10분의 1' 수준의 낮은 수수료로 맞불을 놓을 심산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해외송금 서비스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해외송금 서비스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5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암호화폐를 이용한 해외송금은 중개은행을 거치지 않아 환전 수수료가 은행에 비해 대폭 낮고, 송금 수수료도 송금액의 1~2% 수준에 불과하다. 전세계적으로 해외송금 규모가 630조원(세계은행그룹 2016년 추산 기준)에 달하는 상황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활용한 해외송금이 주목받고 있는 까닭이다.

과거 해외송금은 스위프트 코드를 이용한 은행간 송금 방식을 사용해왔다. 개인이 해외에 돈을 보내려면 국내 은행에 돈을 입금하고 국내 은행이 중개은행을 거쳐 해외은행에 돈을 보내는 방식이다. 때문에 추가 수수료가 드는 것은 물론 돈을 찾는데에도 4~5일 가량 소요됐다.

블록체인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블록체인 해외송금이 보편화되지는 않았지만 머지않아 금융권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며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이에 주목하고 여러 블록체인업체들이 해외송금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블록체인 해외송금 플랫폼으로는 리플, 스텔라루멘과 국내 블록체인업체 레밋,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자회사 코인원트랜스퍼 등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리플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은행과 은행간의 무역자금을 대체하는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스텔라루멘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P2P형식의 개인과 개인간의 송금서비스 플랫폼이다.

국내 해외송금 플랫폼인 레밋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 송금, 결제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토큰을 'REMI'와 'REMD'로 이원화시켜 외부가격의 변동성을 해결하고 내부 비즈니스 생태계를 촉진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송금 비즈니스를 확대하면서 내부 비즈니스의 운영의 안정성을 도모하고 있다는 것이 레밋 측의 설명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의 자회사 코인원트랜스퍼는 지난달 해외송금 서비스 '크로스'를 선보인 바 있다. 해외송금 크로스는 평균 1시간 내외의 빠른 송금 처리가 가능할 뿐 아니라 수수료도 송금액의 1%로 저렴하다. 해외송금 크로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24시간 송금 신청이 가능하다. 현재 송금 가능한 국가는 필리핀으로 향후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서비스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코인원트랜스퍼 관계자는 "기획재정부로부터 라이센스를 취득해 공식적으로 해외송금 산업에 진출했다"며 "블록체인의 기술 혁신을 통해 기존 해외송금의 불편함과 비효율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jj@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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