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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박현종 회장, 상생 두 얼굴...국감 끝나니 가맹점주 ‘계약해지’
BHC 박현종 회장, 상생 두 얼굴...국감 끝나니 가맹점주 ‘계약해지’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8.11.05 17:0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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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 "국감 때는 사람앞에서 상생하겠다고 해놓곤 위장이었나?"
박현종 BHC 회장 (사진=김영봉 기자)
박현종 BHC 회장 (사진=김영봉 기자)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상생경영을 외쳤던 박현종 회장의 BHC가 국정감사 이후 10년 이상 된 가맹점주들에게 계약해지 통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감에서 BHC 울산 천곡점 가맹점계약 해지 논란 이후 BHC가 가맹점주들과 상생협약을 통해 가맹계약 갱신요구권을 10년만 보장하는 조항을 삭제하고, 10년 이상 된 가맹점주를 충분히 보호하겠다고 했지만 국감이 끝나자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BHC가 지난 3일 박현종 회장이 평소에도 가맹점주, 임직원들에게 약속한 상생경영을 어떤 경우에도 끝까지 지키겠다라고 강한 책임감을 보여왔다며 자랑까지 한 터라 박 회장의 상생이 과연 진정성이 있는지 의심되는 대목이다.

5일 BHC전국가맹점주협의회(이하 협의회)에 따르면 BHC본사는 최근 광주 일곡점과 광주 운암동림점에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특히 광주 일곡점은 BHC 1호점으로 그동안 BHC 본사와 동거동락한 가맹점이어서 의미가 깊다. 하지만 BHC는 지난달 30일 일곡점에 최종 계약해지 통보로 답했다. 같은 날 광주운암동림점도 계약 10년 초과로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BHC는 계약해지 통보문을 통해 “광주운암동림점이 계약 갱신을 해오더라도 계약 갱신 요구를 거절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문제는 이들 가맹점에 대한 계약해지 사유가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게다가 최근 BHC가 10년 이상된 가맹점주들을 보호하고 더 우대하겠다고 약속한 것과 정면배치되고 있어 박 회장의 상생에 두 얼굴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광주 일곡점 가맹점주는 아시아타임즈와 통화에서 “올해로 치킨집 15년차다. BHC 1호점으로 그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장사를 해왔는데 돌아온 것은 계약해지였다”며 울분을 토했다.

그는 “가맹점 해지 사유를 물어봤는데 10년 전 일을 들췄다. BBQ당시 다른 오일을 쓴 것이 있었는데 그걸 문제 삼더라”며 “BHC가 겉으로는 상생이라고 외치지만 실제는 상생과 거리가 먼 행보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운암동림점 가맹점주도 “10년 동안 열심히 일해서 같이 성장했는데 이제 와서 해지통보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다”며 “국정감사 때 앞에서는 사람들에게 상생하겠다고 한 것이 위장이었나”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BHC는 영업방침에 따른 계약해지 통보라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

BHC측은 계약해지 사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모든 매장들의 계약은 영업방침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며 “계약해지 된 가맹점은 우리의 영업방침과 맞지 않아 해지통보 됐다”고 설명했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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