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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이야기] '견체공학‘의류라고 들어봤니?… 황인철 ‘플로트(FLOT)’ 대표
[창업 이야기] '견체공학‘의류라고 들어봤니?… 황인철 ‘플로트(FLOT)’ 대표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8.11.06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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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삼각지역 근처 한 카페에서 기자와 인터뷰를 진행 중인 황인철 '플로트(FLOT)' 대표(우). (사진=백두산 기자)

[아시아타임즈=백두산 기자] 디자인 입시를 준비할 때부터 함께했던 두 친구가 힘을 모아 ‘견체공학’ 의류로 반려동물 의류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견체공학’의류를 표방하는 '플로트(FLOT)'는 강아지의 체형 특성이나 골격을 고려해 제품을 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업체는 실내에서 키우는 강아지의 경우 털의 기능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기능적 의류도 선보이고 있다.

황인철 ‘플로트’ 공동대표는 박진욱 공동대표와 디자인 입시를 준비하던 시절부터 친구로 둘 다 패션업계에 종사하다 창업을 했다. 기존 직장들이 안정적이긴 했지만 직접 운영해서 키울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과 누군가의 오더를 받아 움직이는 것보단 주체가 돼서 할 수 있는 일을 직접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모여 회사를 차리게 됐다. 

창업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네이버 이커머스 드림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을 시작한 ‘플로트’는 차츰차츰 수상이력을 만들고 수상을 통해 얻은 상금으로 순차적으로 창업 과정을 밟아갔다. 그러나 모든 게 계획대로 흘러가지는 않았다. 특히 고객에 대한 분석이 예상과 달라 많은 고민을 했다. 똑같이 강아지를 기르는 여성이더라도 나이대와 사는 지역에 따라 니즈가 다른 부분은 예상치 못한 난관들이었다.

반려동물에게도 사람이 입는 옷만큼 편하고 기능적인 의류를 제공하겠다는 ‘플로트’는 향후 ‘유니클로’처럼 베이직하면서 문제점을 해결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한 강아지 견종별 데이터를 바탕으로 견종과 체형 특성에 맞춘 의류 커스텀마이징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

(사진=플로트(FLOT) 홈페이지 화면 캡쳐)

반려동물의 ‘개니클로’를 꿈꾸고 있는 황인철 ‘플로트’ 대표를 지난 1일 삼각지역 근처 카페에서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Q: 어떻게 창업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A: 박 대표와 저 둘 다 패션관련 업계에 종사를 하다 창업을 하게 됐어요. 직장에서도 나름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나가서도 잘 해나갈 수 있을거란 자신감이 있었죠. 직장 생활이 안정적이긴 하지만 답답함을 좀 느끼고 있었어요. 누군가의 오더를 받아 움직여야 하잖아요. 그래서 직접 운영해서 키울 수 있고, 저희가 주체가 돼서 할 수 있는 일을 직접 만들고 싶어서 창업을 하게 됐어요. 기술적인 부분도 직장에 있으면 고착화되기 때문에 창업을 하게 되면 역량이 높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Q: 공동대표이시던데 어떻게 공동창업을 하게 됐는지?

A: 박진욱 공동대표와는 디자인 입시를 준비하던 시절부터 친구였어요. 둘 다 패션업계에 종사했는데 한 명은 제품 디자인, 시각 브랜딩을 맡아서 했고, 한 명은 패션 디자인, 생산관리 쪽을 했기 때문에 둘이 합치면 시너지 효과가 나리라 생각한거죠.

Q: 친구사이인데 서로 의견충돌은 없었나요?

A: 오랜 친구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없었던 것 같아요. 특히 서로 전문성을 가진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전문성을 존중하면서 운영하고 있어요. 운영해 나가면서 그런 부분이 시너지로 나타났고, 서로 성격이 강하지 않다 보니 양보하는 부분도 많이 있고요.

Q: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을 한다고 할 때 반대는 없었나요?

A: 물론 주변에 걱정하는 사람이 많았죠. 그래도 저희가 하고 싶은 일을 주체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설득해 나가면서 진행했어요. 이 부분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것 같아요. 저희가 결과로 보여줘야죠.

지난 1일 삼각지역 근처 한 카페에서 기자와 인터뷰를 진행 중인 황인철 '플로트(FLOT)' 대표(우). (사진=백두산 기자)

Q: 창업 과정 중 어려움이 있었다면?

A: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고객 세분화가 더 많이 됐어야 했어요. 가령, 강아지를 기르는 2,30대 여성 고객이라고 생각한 부분도 20대가 다르고, 30대가 달라요. 그리고 사는 지역에 따라 서울, 경기, 지방에 따라 고객이 원하는 니즈가 다르거든요. 그리고 온라인 광고도 어떤 매체를 통해 진행할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었어요. 매체에 따라 주 고객층이 다르더라고요.

Q: 플로트의 목표가 있다면?

A: 일단 저희 목표는 반려동물 관련 브랜드 상위 10% 안에 드는 거예요. 매출적인 부분도 그렇지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싶어요. 우선은 브랜드를 좀 더 키워서 전국 단위의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는 게 목표에요. 그리고 수익이 생기면 앞으로 유기동물을 돋ㅂ는 활동이나 동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활동들을 더 확대시켜 하고 싶어요.

Q: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는지?

A: 저희 브랜드가 반려동물 의류업계에서 ‘개니클로’가 되는 게 1차 목표에요. 베이직하면서 문제점을 해결한 제품들을 제공하는 거죠. 지금은 제일 많이 키우는 강아지 종 중에 평균을 찾아 만들고 있는데 추후엔 동물병원협회와 협업을 통해서 강아지 견종별 데이터를 통해 견종별, 체형별 특성에 맞춘 의류 커스텀마이징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어요.

Q: 후배 창업자를 위해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A: 아이템 검증을 꼭 받으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고객의 목소리나 시장분석은 꼭 필요하거든요. 본인이 생각한 아이템이 시장에서 포지셔닝에 대한 부분이 명확한지, 강점이나 약점은 무엇인지 등요. 가끔 보면 수익률조차 계산 안하고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하지만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검증할 필요가 있어요.

스타트업 ‘플로트(FLOT)’는

국내 대기업과 글로벌 브랜드에서 활동했었던 디자인, 상품기획, 패턴 설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만든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플로트는 다리 네 개, 꼬리 하나(Four Legs One Tail)라는 뜻으로 반려동물을 의미한다.

플로트는 기존 강아지 옷들이 중국산 저가 제품이거나 패션에 치중한 제품이기 때문에 정작 강아지를 위한 옷들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시작한 스타트업이다. ‘견체공학’의류를 표방하는 플로트는 강아지의 체형 특성이나 골격을 고려해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또한 실내에서 키우는 강아지의 경우 털의 기능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기능적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bds@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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