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11-15 05:30 (목)
성장하는 中엔젤상품 시장… "안정성 검증된 프리미엄 제품 인기'
성장하는 中엔젤상품 시장… "안정성 검증된 프리미엄 제품 인기'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8.11.07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4월 중국 북경에서 열린 MICF(Mother-Infant-Child Products Fair) 모습. (사진=한국무역협회)

[아시아타임즈=백두산 기자] 중국 엔젤상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 엔젤상품 시장은 외국계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한국 기업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엔젤상품은 영유아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통칭하는 말이다. 중국 엔젤 시장의 안정적 성장은 소비수준 향상과 중국 두 자녀 정책 전면 시행으로 1700만 명대 신생아 수 유지가 주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태동하는 중국 유아용품 시장 현황가 전망’에 따르면 중국의 유아용품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기준 시장규모가 2조9000억 위안(한화 약 493조 원)에 달하며, 분유 등 유아용 식품의 경우 2017년 기준 40억 달러(약 4조5000억 원) 수준이다. 이러한 엔젤시장은 계속 성장해 오는 2020년에는 그 규모가 4조 위안(한화 약 65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엔젤 시장규모 추이. (자료=중국 아동산업연구센터, 21세기경제연구원, 코트라)

중국의 자녀정책은 1980년대 시작한 1가구 1자녀 정책에서 2016년 1가구 2자녀 정책을 지나 현재는 출산 제한정책 폐지를 추진 중이다. 이는 과거 식량난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산을 통제했지만 최근에는 노동력 감소와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중국 정부의 정책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정책의 변화에 힘입어 중국의 신생아 수는 2016년을 기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5년에는 1655만 명의 신생아가 태어났지만 2016년에는 1786만 명으로 약 130만 명 이상의 신생아가 더 태어났다. 2017년에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1700만 명 이상의 신생아가 태어나 엔젤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 하고 있다.

중국 신생아 수 추이. (자료=국가 위생·계획출산위, 코트라)

엔젤상품 중 중국 유아 식품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해당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전년 대비 11.1% 증가한 1661억670만 위안(약 27조 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08년 중국의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에는 해외 제품 구매가 늘어 2017년에는 연간 수입이 40억 달러를 돌파했다.

‘멜라민 분유 파동’은 지난 2008년 9월 중국산 분유에서 화학성분인 멜라민이 검출됐던 사건이다. 당시 6명의 영아가 사망했고 30만여 명이 신장결석에 걸린 사건이다. 이 사건 이후로 자국산 제품의 품질에 대한 불신이 높아져 해외산 청정 분유 수요가 급증했다. 

유아용 식품 주요 수입국은 네덜란드, 뉴질랜드, 아일랜드 등 유럽 국가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현지 연구기관인 21세기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 60% 이상이 고가 유명 브랜드의 엔젤상품을 선호하고 있다. 특히 가계소득이 높을수록 고가 유명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연간 소득이 20만~50만 위안(약 3200~8000만 원)의 소득층은 80% 이상이 고가 브랜드를 선호했다.

종류별 유아식품 판매 현황. (자료=유로모니터, 한국무역협회)

보고서는 “우리 기업이 중국 유아용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빠링허우(1980년대 출생자)와 지우링허우(1990년대 출생자)의 소비성향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유아용품 시장의 주요 소비자로 부상한 이들은 풍요로운 가정에서 자란 만큼 가격보다는 품질, 소재 등을 우선시하는 까다로운 기준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진출을 계획하는 기업은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으로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유기농 제품 인증, 유럽 친알러지 인증 등과 같은 해외 공인 인증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중국 국가식품약품관리국(CFDA)은 최근 유아용 제품의 유해물질 함량 제한을 강화하고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bds@asiatime.co.kr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