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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채 칼럼] ‘정보통신기술 이용 금융사기’의 실체! 이것만은 알자 -①
[정순채 칼럼] ‘정보통신기술 이용 금융사기’의 실체! 이것만은 알자 -①
  • 정순채 서울중랑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공학박사
  • 승인 2018.11.07 11:42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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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채 서울중랑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공학박사
정순채 서울중랑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공학박사

대한민국의 정보통신기술(ICT)은 세계 1위이다. 그러나 정보통신을 이용한 전화금융사기 등 금융사기피해도 다양해지고 있다. 즉 정보통신기술 발달을 이용한 사기범죄 수법도 진화하는 것이다.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사기 유형으로는 단순히 피해자를 기망하여 금원을 이체 받는 형태인 전화금융사기(Voice Phishing), 대출사기, 인터넷(사이버)물품사기, 쇼핑몰(Shopping Mall)사기, 메신저사기(Messenger Phishing), 게임사기, 소액결재사기, 조건만남사기, 로맨스 스캠(Romance Scam) 등이 있다.

또한 피해자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정보통신매체를 해킹하거나, 악성앱을 설치하여 금원을 취득하는 형태인 몸캠피싱(Sextortion), 랜섬웨어(Ranson Ware), 이메일무역사기, 피싱(Phishing)사기, 파밍(Pharming)사기, 스미싱(Smishing)사기, 메모리 해킹(Memory Hacking) 등도 있다.

12년 전 최초로 발생한 ‘전화금융사기’도 꾸준하게 진화하고 있는 대표적인 전기통신이용 금융사기이다. 최근에는 사기범이 피해자의 스마트폰에 악성앱을 설치하여 피해자가 금융기관 등의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더라도 자신의 전화로 연결되도록 하여 금원을 편취한 사례도 발생하였다. 진화하는 전화금융사기 수법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고금리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다는 ‘대출빙자형’은 전체 피해금의 70%이상에 달한다. 금년 상반기에는 하루 평균 116명이 10억원 상당의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당했다.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에서는 전화로 계좌가 범죄에 연루되었다며 금원이체 또는 앱설치를 요구하거나, 대출을 권유하지 않는다. 따라서 “당신의 계좌가 범죄에 연루되었다. 해당기관 사이트 앱을 설치하라. 대출전 저금리 수수료를 먼저 입금하라”고 하면 사기를 의심해봐야 한다.

인터넷 등 정보통신매체를 이용한 ‘인터넷물품사기’는 전체 사이버범죄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책임 수사관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초특가, 이벤트, 한정 상품’ 등의 판매문구에 현혹되지 말고, 지나치게 저렴한 상품은 사기를 의심해봐야 한다. 휴일 거래는 지양하고, 물건 소지 여부를 명확하게 확인해야 하며, 가능하면 안전결제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또한 사이버사기 정보를 제공하고, 악성앱을 탐지하는 경찰청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사이버캅(cyber cop) 설치도 필요하다.

최근에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이용한 ‘메신저사기’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주로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으로 타인 프로필을 사칭하여 “급하게 와이프 대신 송금을 부탁한다. 보안매체(OPT 등)를 소지하고 있지 않다”는 등 거짓대화 후에 송금을 요청하는 수법이다. 해당 당사자에게 전화 등을 해보면 당하지 않을 사기피해이다.

게임 아이템이나 계정의 양도 및 양수 등은 게임 약관상 금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를 무시하고 교환 또는 구매나 판매를 하면서 발생되는 '게임사기'도 많이 발생한다. 해킹 등 사고 아이템이나 계정을 건네받거나, 아이템 판매대금을 받지 못하는 피해이다. 게임약관 상 금지하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하며, 부득이한 거래에는 먼저 해당 아이템 등을 건네받아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피해자가 소액결제 한 사실이 없음에도 결제문자를 발송하여 피해자로 하여금 항의하게 하는 ‘소액결제사기’도 있다. 결제취소를 해주겠다며 인증번호를 요구한 뒤, 이를 통해 결제하는 수법으로 절대 인증번호를 알려 주어서는 안되며, 이용할 일이 없으면 미리 차단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polina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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