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7-24 03:30 (수)
[블록톡톡] 암호화폐 공개는 사모펀드 닮은꼴?…"ICO, 대체 넌 누구냐""
[블록톡톡] 암호화폐 공개는 사모펀드 닮은꼴?…"ICO, 대체 넌 누구냐""
  • 정종진 기자
  • 승인 2018.11.08 07:50
  • 9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암호화폐, 금융자산 보단 전자자산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암호화폐 공개(ICO)의 본질이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와 가장 유사하다는 점을 비춰 현행 사모펀드와 유사한 형태로 ICO를 규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 홍기훈 홍익대 교수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대안 금융 생태계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한국증권학회‧한국금융연구원 공동 정책심포지엄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아시아타임즈
7일 홍기훈 홍익대 교수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대안 금융 생태계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한국증권학회‧한국금융연구원 공동 정책심포지엄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아시아타임즈

홍기훈 홍익대 교수는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대안 금융 생태계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한국증권학회‧한국금융연구원 공동 정책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교수는 ICO가 기업공개(IPO)와 비슷한 이름을 갖고 있고, 기업이 자본을 조달하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느냐의 관점에서 볼 때 매우 다르다고 지적했다.

ICO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자본을 조달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때문에 ICO에서는 IPO 만큼의 공개성과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그는 "ICO의 본질은 엔젤단계의 창업자가 검증되지 않은 아이디어로 '시리즈 A' 규모의 투자를 받기 위해 크라우드펀딩 형식을 빌리고 IPO인 듯 홍보하는 자본조달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ICO 규제는 사모펀드 규제와 비슷한 철학과 형태를 갖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다만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뒷받침된 규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홍 교수는 암호화폐의 성격에 대해 금융자산 보다는 전자자산에 가깝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암호화폐를 금융자산으로 보기는 힘들지만 시장가치가 분명 존재하는 만큼 고위험‧고수익 군에 속하는 전자자산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급성장한 배경엔 고위험‧고수익 군에 속하는 새로운 자산의 등장과 함께 편의성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정책심포지엄에 참석한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암호화폐 투기 과열 등을 혁신금융의 리스크로 꼽으며 혁신금융과 금융시스템 안정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ICO 허용과 관련한 정부 입장 변화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의 ICO 실태조사 결과가 이달 중에 나올 것"이라며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 차원에서 공유하고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jjj@asiatime.co.kr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