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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부활 본격 시동…손태승호 출항하나
우리금융지주 부활 본격 시동…손태승호 출항하나
  • 유승열 기자
  • 승인 2018.11.08 07:20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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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8일 임시이사회서 차기 회장 선출 방침 결정
예보 비상임이사, 정부 의견 전달 예정…한시적 겸임 '무게'
"성과·평가 우수, 조직안정 기여…"손태승, 회장 겸직 가능성 '대두'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금융위원회가 우리은행의 지주사 설립 인가를 승인하면서 초대 우리금융호를 누가 이끌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관전포인트는 회장 선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어떤지, 유력 후보로 꼽히는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겸임하게 될지 여부다. 우리은행 안팎에서는 그동안의 성적 및 평가는 물론 설립 초기 지주사의 안정을 위해서는 손 행장이 겸임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금융위는 7일 제19차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우리금융지주의 설립을 인가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금융위는 7일 제19차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우리금융지주의 설립을 인가했다./사진제공=연합뉴스

8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7일 제19차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우리금융지주의 설립을 인가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내년 1월(잠정) 주식의 포괄적 이전을 통해 설립된다. 우리은행 등 6개 자회사, 우리카드 등 16개 손자회사, 증손회사 1개(우리카드 해외 자회사)를 지배할 예정이다.

기존 금융회사의 발행주식은 모두 신설되는 금융지주회사로 이전하고, 기존 금융회사의 주주들은 신설 금융지주회사가 발행하는 신주를 배정받게 된다.

이에 따라 국내 자산순위 5대 시중은행 모두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완료한다.

금융위의 인가 결정에 따라 시장의 눈은 초대 지주 회장으로 쏠렸다.

우리은행은 이날 오전 과점주주 사외이사들과 예금보험공사가 추천한 비상임이사가 모두 모여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지주사 지배구조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에서 지주 회장 선임 안건이 올라오면 예보의 비상임이사가 금융당국의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겸임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정부는 손 행장을 포함해 후보들을 추천받아 차기 회장을 뽑거나, 지주사 출범 후 1년간 손 행장이 겸임하고 이후 분리하는 방안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 선출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꾸릴지도 논의한다. 이사회 내에서는 우리은행 민영화 이후 공정한 행장 선출을 위해 노력한 만큼 회장도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뽑아 절차의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회장 후보로는 손 행장을 포함해 김희태 전 신용정보협회장, 오갑수 글로벌금융학회장, 신상훈 우리은행 사외이사,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 이종휘 전 우리은행장 등 1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손 행장의 겸임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손 행장이 오는 2020년까지 임기가 남은 상황에서 겸직 자리에 다른 인물이 뽑히면 손 행장이 사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성과도 우수하다. 취임 이후 자산관리, 자본시장, 글로벌 위주의 수익 확대 전략으로 우리은행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9034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38% 대폭 증가한 수준으로, 3분기만에 당기순이익 2조원에 육박하는 호실적이다.

아울러 우리은행 채용비리 사태로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다잡는 데도 일조했다. 그는 '우리 투게더(Woori Together)'를 슬로건으로 한일·상업은행 출신간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능력 위주의 객관적 평가를 통한 공평한 인사를 실시했다. 또 채용비리가 적발되면 가차 없이 아웃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를 실시했다.

노조와의 동행에도 후한 점수를 받는다. 우리은행 내부는 물론 노조에서도 "금융지주사 설립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안정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손 행장의 겸임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회장 후보를 오는 23일 임시 이사회 전까지 선출할 계획이다. 다음달 28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전환이 승인되려면 이때까지는 논의를 마치고 주식이전계획서를 확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총에서 주주들의 동의를 얻으려면 주식이전계획서를 통해 지분을 이전할 지주사가 어떤 형태로 꾸려지고 대표는 누가 하는지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y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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