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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꿀팁] 잦은 송년회, 지갑 분실 "누가 내 카드를 썼다"
[금융꿀팁] 잦은 송년회, 지갑 분실 "누가 내 카드를 썼다"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8.11.08 08:25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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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분실로 인한 부정사용 피해건수 증가 추세
카드 뒷면에 서명 없으면 최대 50%까지만 보상

[아시아타임즈=이보라 기자] #.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과음을 한 직장인 최 씨는 그만 지갑을 잃어버렸다. 다음날 아침 휴대폰을 확인한 최 씨는 150만원이 결제된 카드 사용 문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 누군가 지갑에 들어있던 카드를 몰래 사용한 것이다. 최 씨는 바로 카드사에 분실신고를 했지만 사용 금액의 절반 밖에 돌려받지 못했다. 카드 뒷면에 서명을 하지 않았던 ‘작은’ 실수가 화근이 됐다.

송년회 등 술 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에는 지갑을 분실할 위험도 높아진다. 지갑에 카드까지 들어 있었다면 습득자가 몰래 카드를 사용하는 등 더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이처럼 타인의 카드 부정사용을 방지할 수 있는 ‘십계명’을 미리 숙지할 필요가 있다.

술자리가 잦은 연말에는 카드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흔히 발생하는데 이때 뒷면에 서명이 없는 경우 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사진제공=연합뉴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발생한 신용카드 부정사용은 18만9430건에 달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도 1만3951건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정사용 피해 유형 중에는 ‘도난·분실’ 등의 사유로 제3자가 본인의 카드를 이용한 경우가 11만5830건(61.2%)으로 가장 많았다. 또 위‧변조, 명의도용 등으로 인한 피해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도난‧분실은 2016년 1만8419건, 2017년 1만9789건으로 2016년 이후 증가하는 추세다.

카드를 분실했거나 도난당한 경우 즉시 카드사에 전화 또는 서면 등으로 신고해야 한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카드사는 카드회원으로부터 카드의 도난‧분실 등의 통지를 받은 때부터 그 카드의 사용에 따른 책임을 지기 때문이다. 분실 신고를 한 카드는 접수 후 60일 이전까지 발생한 부정 사용액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다.

그러나 카드 뒷면에 서명이 없다면 피해 금액의 최대 50%까지만 받을 수 있다. 부정사용을 막기 위한 서명을 게을리한 책임을 묻기 때문이다. 카드사와 가맹점은 서명을 통해 카드 소유자와 사용자가 동일하다는 것을 확인한다.

쉽게 추정 가능한 번호를 비밀번호로 설정하는 경우 비밀번호가 유출된 경우에도 관리소홀을 이유로 부정사용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다.

카드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늦게 깨닫는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는데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문자알림서비스를 이용하면 분실 및 도난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카드사는 결제금액이 5만원을 넘으면 고객에게 무료로 안내문자를 보내준다. 매달 300원씩 내면 모든 결제건에 대해 알림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소유자의 과실 여부를 따져서 보상금액이 정해지기 때문에 카드를 발급받으면 뒷면에 바로 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 문자알림서비스 외에 카드사 별로 어플을 통해 카드사용내역을 푸쉬알림으로 알려주고 있어 이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lbr00@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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