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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하강' 그림자…중국 ''고통' 시작됐다
'경제하강' 그림자…중국 ''고통' 시작됐다
  • 신진주 기자
  • 승인 2018.11.08 14:23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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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신진주 기자]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은 변하지 않았지만 대내외 요인으로 일정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경제하강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일부 기업 경영난이 비교적 크고, 장기적으로 누적된 리스크가 드러나고 있다. 적기에 대책을 내놓을 것이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 사진=연합뉴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양대 최고 지도부인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중국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이를 두고 중국의 경기 부양 조치를 예고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온다.

8일 신화통신, 로이터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台) 국빈관에서 열린 '1+6' 원탁회의에서 리커창 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 수장들 앞에서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중국 경제가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열린 공산당 중앙정치국 3차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은 "경제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고 일부 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이 크다"며 "장기적인 리스크가 드러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동안 경제에 대한 낙관적 시각을 유지했던 중국 정부의 태도 변화는 이례적인 일이다. 이 같은 변화는 곳곳에서 나타난 중국경기 둔화 신호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는 뜻이다.

먼저 지난달 발표된 각종 지표가 좋지 않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6.5%에 머물러 2009년 1분기(6.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수출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이에 따라 소비심리가 위축된 결과다.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0.2로 2016년 7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경기선행지표인 주가지수는 올 들어 20% 넘게 빠졌다.

위안화 값은 연일 하락하며 외환시장에서도 중국 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됐다. 10월 위안화 환율은 시장의 심리적 경계선인 달러당 7위안에 바짝 근접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정부의 그림자금융에 대한 제재로 기업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도 문제다. 일각에선 채권 발행 중국기업은 내년 1분기에 국내외 시장에서 180억달러 규모의 채무를 상환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일부 채권에 조기 상환을 요구할 경우에 2019년 1분기 상환 요구 부채는 2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듯 상황이 좋지 않자 중국 정부는 부양으로 정책을 선회하고 있다.

리 총리는 "경기를 살리기 위해 향후 추가 감세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 것"이라며 "민간기업의 자금이 잘 유통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효진 SK증권 자산전략팀 팀장은 "중국은 불안하지만 경착률 리스크는 오히려 줄고 있다"며 "중국 기업 부채가 최근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고, 중국 부동산 가격이 최근 반등한 것이 그 시그널"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리스크 측면에서 중국 부동산을 짚어야 하는 이유는 중국 부동산이 지방정부 부채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중국 지방정부 부채 비율이 실제 알려진 것보다 두 배 이상 높다는 주장이 있다. 지방정부가 부동산에서 상당한 세수를 올리고 있는 만큼 2,3선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중요하다. 반가운 점은 하락세를 지속하던 중국 부동산 가격이 최근 2,3선 도시를 중심으로 상승세로 전환됐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9년 중국경제 위기 시나리오 가능성은 낮다"며 "중국의 정책 완화로 기업부채와 금융시장 관련 시스템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낮아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부채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제조업과 부동산이 공급개혁으로 인한 가격상승으로 즉각적인 위험이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newpearl@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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