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11-15 05:30 (목)
[CJ대전물류센터 ‘사고의 그늘’ 中] “택배 400만개 묶인 현장은 아수라장”…‘택배대란’ 현실화
[CJ대전물류센터 ‘사고의 그늘’ 中] “택배 400만개 묶인 현장은 아수라장”…‘택배대란’ 현실화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8.11.09 02:28
  • 5면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J대한통운 대전물류센터 작업중지로 인해 각 지역 서브터미널에는 택배물량이 쌓여 처치곤란 상황에 놓여있다. 사진은 이달 초 용산서브터미널 모습.(사진=전국택배대리점연합회)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지난달 30일 CJ대한통운 대전물류센터에서 33세 청년이 트레일러에 치여 숨지면서 고용노동부가 특별감독에 돌입했다. 해당 물류센터에서 잇따른 사망사고로 인해 작업중지명령까지 내린 것이다. 반복된 사고를 막기 위해 내린 결정인데 이로 인해 택배기사는 물론 택배대리점, 소비자들에게도 여파가 미치고 있다. 아시아타임즈는 대전물류센터 작업중지 등으로 택배기사. 택배대리점, 소비자 등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上·中·下 3회에 걸쳐 집중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지금 CJ대한통운 대전물류센터 작업 중지로 현장은 엉망입니다. 택배시스템은 집하부터 택배기사, 대리점, 화주, 소비자까지 톱니바퀴처럼 연결되어 있는데 한쪽에서 멈춰버리니까 다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택배물량이 약 300~400만개 쌓여있는데 이건 ‘대란’이라고 봐야죠.”(김종철 전국택배대리점연합회 회장) 

CJ대한통운 대전물류센터 작업중지 명령이 떨어지자 택배업계 피해가 도미노처럼 확산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택배물량이 지붕높이 만큼 쌓여 처치 곤란인 상태에 놓였고, 물건이 제때 배송되지 못해 업체는 물론 소비자들의 신뢰도도 바닥을 치고 있다.    
 
8일 전국택배대리점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CJ대한통운 대전물류센터 사고로 인해 대전물류센터는 물론 각 지방 서브터미널 등 배송되지 못하고 있는 택배물량만 최하 300만개에서 최대 400만개 쌓여 있다. 

대전물류센터가 CJ대한통운 택배물량의 약 30%를 소화하는 것을 감안하면 택배대란은 이미 시작된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게다가 고용노동부의 특별점검에 따라 약 3주 동안 해당터미널에 작업정지가 되면 고객들의 택배지연문제 뿐만 아니라 사슬처럼 엮여 있는 택배업계의 생태계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CJ대한통운 대전물류센터 작업중지로 인해 각 지역 서브터미널에는 택배물량이 쌓여 처치곤란 상황에 놓여있다. 사진은 이달 초, 용산서브터미널 모습.(사진=전국택배대리점연합회) 

김종철 택배대리점연합회 회장은 아시아타임즈와 통화에서 “지금 현장은 아수라장이다. 대전물류터미널이 해야 할 역할과 역량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어 택배가 점점 쌓여가고 있다”며 “현재 대전물류터미널이 메인으로써 30%의 역할을 다른 터미널로 분리해서 하지만, 사실 다른 터미널도 과부하가 걸린 상태기 때문에 물량을 받아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 회장은 “원래 야간가동으로 업무가 종료되는데 작업중지 명령으로 곤지암, 옥천, 청원 허브터미널에서는 대전물류센터로 인해 하지 않던 주간가동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주간가동을 해도 지금 잔류된 물량이 약 200만개, 각 지역 서브터미널에도 약 150만개 이상이 묶여 있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즉 고객사들로부터 받은 택배물량을 서브터미널에서 허브터미널로 올려야 하는데 허브터미널이 중단되면서 서브터미널에 물량만 쌓이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상태에서 택배물량이 계속 쌓일 경우 택배배송이 지연되는 것은 물론 결국 고객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전달된다는 점이다. 

김 회장은 “결국 택배 작업중지로 인해 택배업계는 물론 고객들까지 피해보게 되어 있다”면서 “CJ대한통운이 개선대책을 마련해서 현장 상황을 개선하고 고용노동부의 작업정지 명령을 풀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CJ대한통운 측은 “우선 고객들의 물품 배송이 지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오는 29일까지 약 3주 동안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 대한 특별감독을 진행한다.  kyb@asiatime.co.kr


관련기사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보고또보고 2018-11-13 16:08:38
상중하 길게 얘기해도 결국 고객들 항의며 대리점,택배기사,직원들 손해를 이유로 영업정지한 정부 압박하는 기사로 보이네요 영업정지가 처음도 아니고 해제되고 며칠이나 있다 다시 영업정지 됐다고 난데없이 배송대란은 좀 아니지 않나요? 대기업 업계 1위 택배사가 사고 방지 대책 제출하고 작업 중지 해제를 요청해야 되는데 여전히 하청책임이라며 버티고 있고 타택배사 이관도 대리점이 해야되니 돈 무서워 지연되는거죠 영업정지후에 좀 더 적극적으로 책임지고 대처했다면 이런 기사 쓸일도 생기지 않았겠죠

이철민 2018-11-09 11:11:32
가만하면 - 감안하면 ㅋㅋㅋ 아무나기사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