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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희비 엇갈린 수도권-지방…미분양 적체 '빨간불'
청약 희비 엇갈린 수도권-지방…미분양 적체 '빨간불'
  • 이선경 기자
  • 승인 2018.11.08 16:30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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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리더스원' 청약 경쟁률 평균 41.69대 1 기록
'거제 장평 꿈에그린' 1순위서 197가구 미달
"지방, 양도세 일부 감면 등 혜택 필요"
세종시 한솔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과 기사 내용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세종시 한솔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과 기사 내용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이선경 기자] 11월 서울 및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와 지방서 분양한 단지의 청약 결과가 엇갈리며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는 반면 지방은 낮은 경쟁률 또는 미분양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래미안 리더스원은 평균 41.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분양가가 최소 12억원에서 최대 39억원에 달하고 대출이 불가해 최소 10억원의 현금이 필요했지만 1만명의 청약자들이 몰렸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분양된 단지들도 속속 분양에 성공하고 있다. 먼저 지난달 25일 검단신도시 분양의 첫 스타트를 끊은 '검단 호반베르디움'은 평균 6.25대 1로 최고 10.63대 1로 1순위 마감됐다. 이후 이뤄진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도 국민주택임에도 불구, 평균 5.1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반면 지방 건설사들은 1순위 청약에 실패해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대표적으로 한화건설이 경상남도 거제시 장평동에 분양한 '거제 장평 꿈에그린'은 1순위 청약에 잔여물량이 197가구가 나왔다. 가장 많은 잔여 물량이 나온 평형은 전용면적 84A㎡로 총 192가구 모집에 31명이 청약했다. 

대림산업이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일대에 선보인 'e편한세상 연산 더퍼스트'의 경우 1순위 청약에서 9개 주택평형 중 3개 평형인 전용면적 84D·E·F형이 미달됐다. 2순위 청약에서 미달 물량이 모두 소진되긴 했지만 그간 청약 불패를 이어가던 부산에서 발생한 청약 미달이라 업계에서는 당황을 금치 못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를 보면 올해 3분기 기준 지방 민간아파트의 초기분양률은 58.6%로 지난해 동기(74.7%) 대비 16.1% 포인트 낮아졌다. 10가구 중 4가구가 미분양 주택으로 남게 되는 셈이다. 초기 분양률은 분양개시일 이후 3개월 초과 6개월 이하 기간의 평균 분양률을 의미하는데, 초기계약률과도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부산 연제구의 경우 이전에는 1순위에 청약이 마감됐지만 조정대상지역에 해당돼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은 워낙 오랜만에 강남 재건축이 나온 경우라 주목을 받았고 오히려 국토교통부가 심사를 강화한다고 예고해 경쟁률이 낮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해결을 위해서는 수요와 공급 조절이 절실하다"며 "지방은 최근 3~4년간 공급이 많았기 때문에 공급량을 조절해야할 시기가 왔고 미분양 소진을 위해서는 한시적으로 양도세 일부 감면 등의 혜택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근본적이고 원론적인 방법은 지방 경제 활성화를 통해 수도권으로 몰리는 인구를 분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klee0000@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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