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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현장] 공인중개사 수험생 똘똘 뭉쳤다…시험오류 논란 일파만파
[AT 현장] 공인중개사 수험생 똘똘 뭉쳤다…시험오류 논란 일파만파
  • 이선경 기자
  • 승인 2018.11.09 16:36
  • 11면
  • 댓글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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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문제에 합격 여부 결정"…오류 의심 문제만 30여개
산인공 "친절하게 답변했다" vs 응시자 "답변한 적 없다"
홈페이지에 "개별회신 및 공고는 하지 않는다" 명시
2018년도 제 29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응시생들이 시험문제 오류에 항의하기 위해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사진=이선경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선경 기자] 2018년도 제 29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응시자들이 시험문제 오류에 항의하기 위해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수험생을 기만하는 산공단은 반성하라!" "반성하라 반성하라!"

"책임없다 회피하는 국토부는 각성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응시자들로 꾸려진 '공인중개사 대책위원회'는 9일 오후 2시 광화문 네거리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서 '이의신청에 대한 확답촉구 결의대'를 개최하고 집단행동을 펼쳤다.

이날 모인 시위 참가자들의 나이대는 20대부터 40~50대까지 다양했다. 제주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올라온 응시자도,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시위에 참가한 응시자도 있었다. 응시자들은 각자 준비해 온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시위에 참가한 김민수(가명·24·남·서울거주) 씨는 "전역 후 자퇴를 하고 지난해부터 시험에 매달렸다"며 "작년에는 1문제 차이로 떨어졌는데 올해에는 문제오류로 또 떨어지게 생겼다. 너무 억울하다"고 격양된 목소리로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김미연(가명·47·여·일산거주) 씨는 "지난해에도 의견제시에 대한 답변을 명확히 해주지 않더니 올해에도 마찬가지"라며 "문제오류가 있는 것만 해결되면 합격할 수 있는데 시험에서 떨어지게 생겼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치러진 제29회 공인중개사 시험 문제에서 오류가 발생해 무고한 수험생들이 피해를 입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취합한 오류 문제는 30여개이며 이 가운데 관련 이론, 법률, 판례 등을 적용해 명확히 밝힐 수 있는 문항은 5개 정도다. 

수험생들이 이론, 법률, 판례 등을 들어 설명한 의견제시 문항과 내용(자료=공인중개사 대책위원회)

이날 모인 응시생들은 시험 주최 측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이하 산인공)이 응시생들이 제기한 '의견제시' 문항에 대해 명백한 근거를 들어 답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에 따르면 산인공은 접수된 의견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지 않고 있다. 의견이 제시된 문항이 정답심사위원회를 거쳐 오류로 판단됐을 경우에도 변경 이유나 근거를 수험생들에게 공지하지 않고 있다.

반면 산인공은 이와 관련해 지금껏 수험생들이 제시한 의견에 대해 성실히 답변해 왔다고 밝혔다.

산인공 관계자는 "공인중개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합격자 발표 기간 동안 가답안이 변경된 사항은 내용을 공지한다"며 "민원 주신 부분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하나하나 답변을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수험생들의 의견을 접수받았으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정답심사위원회를 개최해 11월 28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18년도 제29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시행계획 공고문 (자료=공고문 캡쳐) 

사실여부를 밝히기 위해 산인공 홈페이지에 들어가 '2018년도 제29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시행계획 공고문'을 살펴봤다. 산인공은 가답안 공개 및 의견제시를 "시험시행 당일 18:00부터 7일간 인터넷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가답안 의견제시에 대한 개별회신 및 공고는 하지 않으며 합격자 발표 시 공고한 최종정답 발표로 이를 대신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즉, 응시자들의 의견제시에 대해 정답처리 여부만 밝힐 뿐 관련 근거를 들어 명백하게 밝히지 않아 왔다는 것이다. 

수험생들은 자신이 어떤 문제에서 떨어졌는지, 왜 의견제시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는지 등을 알 수 없어 답답하다는 심경이다. 시험이 1년에 한 번 뿐이라 떨어질 경우 다시 수백만원의 돈을 들여 학원비, 인터넷강의비, 교재비 등을 지불해야 한다.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은 최근 응시자가 수만명씩 불어나고 있는 인기 시험 종목이다. 원서접수자는 지난 2016년 27만3000명에서 지난해 30만5000명, 올해 32만명으로 늘었다. 취업난으로 2030 응시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다음으로 응시자가 많은 국가 시험에 등극했다. 

32만명의 응시자들이 2만8000원의 1·2차 응시료를 지불했다고 가정하면(1차, 2차만 각각 신청할 수 있어 총액은 달라질 수 있음) 산인공이 공인중개사 자격 시험으로 올해에만 벌어들인 수입은 95억원에 달한다. 응시자들은 이러한 대규모의 국가 시험에서 문제 오류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점,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 등이 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응시생들은 시험 출제 문항 및 난이도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하는 중이다. 1·2차 시험을 한 번에 보게 되는 경우 120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주어지는 시간이 150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응시자들이 한 문제를 푸는데 소요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1분 남짓인데 문항이 지나치게 길다는 주장이다. 출제 범위와 난이도가 너무 광범위하고 예외조항이나 판례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김 씨는 "예전에는 법률과 시행령을 공부하면 맞출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됐는데 최근에는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시행령까지 고려해야하는 문제들이 늘었다"며 "산인공이 합격자 수를 조절하기 위해 난이도 조절을 한다고 하는데 이런 것들이 과연 공인중개사로 일하면서 필요한 지식인지 의문이 든다"고 강조했다. sklee0000@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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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우 2018-11-14 21:09:03
친절한 답변같은 소리하고 있네 진짜 ㅋㅋㅋㅋ 앵무새마냥 똑같은 말 반복하는건 키우는 반려견도 하겠다.

산호새 2018-11-11 08:03:03
이번에 명확한 답변을 해주세요

바로잡자 2018-11-10 22:45:27
해마다 오류..오류
더이상 두고볼수는 없는거죠.
이번엔 제대로 해명하라.
수험생에게 두번 상처가 말이돼냐.....

흐니 2018-11-10 21:19:49
억지문제만드느라 애쓰셨네요 오류문제 정답처리하고 정당하게 출제하시기바랍니다
장난합니까

이정연 2018-11-10 20:31:31
오류 문제의 이의제기는 정확히 해명하고 책임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