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11-20 23:00 (화)
노량진 신시장 입주신청 마감…구시장점포 절반 신청
노량진 신시장 입주신청 마감…구시장점포 절반 신청
  • 김지호 기자
  • 승인 2018.11.09 2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옛 노량진수산시장 철거를 앞두고 수협이 구 시장 상인들을 상대로 신 시장 입주 신청을 마감한 결과 구 시장 점포의 절반 가까이 신청했다. 이에 따라 2년 8개월간 끌어온 노량진 수산시장 신시장 이전 문제는 일단락됐지만 나머지 절반 상인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수협은 9일 오후 5시 입주 신청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구시장 점포 258개 중 127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수협은 "구 시장 비상대책위원회 측이 외부세력까지 동원해 조직적으로 이전을 방해했음에도 절반 가량이 이전을 신청했다"며 "구 시장 불법 점유사태가 일단락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수협은 오는 17일까지 신 시장 이전을 위한 업무 지원절차를 마무리하고 노량진수산시장 정상화에 매진할 방침이다.

수협은 "이전 신청자에 대한 후속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약속한 지원책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수협은 이날 오후까지 구 시장 상인들에게 신 시장으로 이주를 신청하도록 했으며, 신청자에게 자리 면적과 배치 등에서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미입주 상인에게는 더 이상의 입주 기회가 없으며, 시장 폐쇄 및 철거와 함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추진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수협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수협이 상인 측 문제 제기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신 시장의 임대료가 비싸다는 주장에 대해 "신 시장 임대료 평균은 하루 1만3000원 꼴에 하루 평균 매출은 82만원 선"이라며 "연간 평균으로 환산하면 임대로 487만원당 2억99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매출 중 임대료 비중은 1.6%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신 시장 자리가 좁다는 주장에 대해선 "구 시장은 상인 1인당 3.18평 수준이고 신 시장은 1인당 평균 3.84평"이라며 "1인당 점유면적이 20%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고객 이동 통로가 협소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구 시장은 대부분 2m 이내였으나 신 시장은 최소 2.2m에 최대 4.7m로 크게 넓어졌다"고 반박했다.

구 시장 일부라도 존치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두고는 "노량진 시상 현대화 사업은 구 시장 사용이 더 이상 불가하다는 이유로 추진됐다는 점에서 성립 불가능한 주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수협은 노량진시장 현대화사업을 추진, 2016년 3월 신시장을 열었다. 기존 654곳 점포 중 281곳은 임대료가 비싸진다며 신시장 이전을 거부했다. 이에 수협은 구시장 상인을 상대로 '점포를 비우라'는 소송을 냈고, 대법원은 지난 8월 구시장 상인들이 무단 점유를 하고 있다고 판결했다. 판결 이후에도 구시장 상인은 반발하면서 구시장을 지켰다.

결국 수협은 지난 5일 구시장 단전·단수를 단행하고 "9일까지만 신시장 입주 기회를 주겠다"고 구시장 상인들에게 최후통첩했다. better502@asiatime.co.kr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