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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베트남 출판시장, 낮은 인세와 저작권 의식은 걸림돌
성장하는 베트남 출판시장, 낮은 인세와 저작권 의식은 걸림돌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8.11.11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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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의 독서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힘입어 베트남 출판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낮은 인세와 저작권 의식은 국내 출판업계가 진출할 경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위 사진은 내용과 상관 없음.

[아시아타임즈=백두산 기자] 베트남 정부의 독서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힘입어 베트남 출판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낮은 인세와 저작권 의식은 국내 출판업계가 진출할 경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베트남은 1인당 연간 독서량이 4권이다. 이 중 2.8권은 교과서와 같은 학습 서적으로 분류돼, 이를 제외하면 실제 독서량은 1.2권에 불과하다. 베트남 정부는 저조한 독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독서 장려 프로젝트를 꾸준히 실행 중이다.

호치민시와 하노이에서는 대규모 책 축제가 주기적으로 개최 중이며, 연초 설날 축제에는 책 문화를 장려하기 위한 부대 행사도 마련되고 있다. 베트남 정보통신부(MOIT)와 교육·양성부의 주도 하에 각 지역별 도서관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물론, 두 대도시의 중심부에는 책거리가 만들어져 일상 속 독서를 장려 중이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에 힘입어 베트남 출판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출판-인쇄-발간 관리국(이하 출판 관리국)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동안 현지 출판시장 규모는 약 32조2900억 동(한화 약 1조5420억 원), 수익은 9650억 동(약 465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외국 출간물 수입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8년 상반기 동안 베트남의 출간물 수출은 20만7000 부, 수입은 2800만 부로 전년 동기대비 각 15%씩 증가했다. 2016, 2017년 베트남의 외국 출간물 수입량은 각 4100만 부, 5620만 부를 기록했다.

베트남에서 연간 출판되는 도서 중 99.5% 이상이 종이 책으로, 서적 유통 채널 또한 오프라인 서점이 매우 우세하다.

베트남 내 서적 유통량 추산. (자료=베트남 출판 관리국, 코트라)

최근 베트남의 베스트셀러 키워드는 자기개발이다. △당신의 가치는 얼마인가요(Bạn Đắt Giá Bao Nhiêu) △청춘의 가치는 얼마?(Tuổi Trẻ Đáng Giá Bao Nhiêu?) △토니와 함께하는 커피 한 잔(Cà Phê Cùng Tony) 등으로 이 서적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끔 돕거나 도전과 용기를 장려하며, 자기개발을 자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외에 일본 만화책과 케이팝(K-Pop) 스타 팬북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베트남 만화시장은 일본 작품이 대부분이며, 현지에선 방탄소년단과 세븐틴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베트남에서 이북(E-Book)시장은 유명무실한 상태다. 2018년 상반기 동안 출판된 1만5650권의 서적 중 이북은 19권에 불과했다. 2017년 출판 등록된 서적 2만6000권 중 이북은 137권이었다.

베트남 이북 시장은 무형 상품에 대한 소비의식 부족과 불법 공유 행위가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도서 텍스트 파일을 구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불법 행위에 대한 단속이 엄격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코트라는 “대베트남 서적 수출 시, 낮은 인세와 저작권 의식이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베트남에서는 종이 책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인터넷을 통해 텍스트 파일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고 이에 대한 단속도 활발하지 않다”며 베트남 진출 시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bds@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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