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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100만대 자신한 삼성전자, 혁신 이룰까
'폴더블폰' 100만대 자신한 삼성전자, 혁신 이룰까
  • 임서아 기자
  • 승인 2018.11.13 02:28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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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사장 "내년 상반기 폴더블폰 무조건 출시"
공개된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외신 호평 이어져
최근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돌파구'로 기대

[아시아타임즈=임서아 기자]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접는 스마트폰)'을 내년 상반기 반드시 출시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본격적인 '폴더블폰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의 성장이 내리막길을 걷게 되면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올지 업계 기대가 크다.

앞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7일~8일(현지시간)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가 열렸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폴더블폰)무조건 출시한다"면서 "폴더블폰 초도 물량은 100만대 이상이 될 것이고, 시장 반응이 좋으면 그 이상을 생산할 수도 있다"고 자신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폴더블./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공개한 폴더블./삼성전자

이어 "이번에 SDC에서 디스플레이를 보여준 것은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상용화 수준까지 만들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의미"라며 "접었다 폈을 때 선을 안 보이게 하는 등 여러 장애물이 극복됐고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것만 남았다"고 말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SDC에서 폴더블폰에 들어갈 디스플레이와 UI를 첫 공개했다. 디스플레이를 검은 케이스로 감싼 형태로만 공개해 자세한 성능이나 실제 디자인은 확인할 수 없었지만, 10년 동안 비슷한 형태로 이어진 스마트폰 패턴에서 새로운 '혁신'을 일으켰다는게 업계 평가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 폼팩터 혁신'이라는 외신의 호평은 계속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주머니 사이즈의 플립폰과 태블릿을 섞은 폴더블폰의 아이디어는 그동안 스마트폰 디자인에서 본 것 중에 가장 흥미롭다"고 했으며, 블룸버그는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노하우, 시장 점유율, 마케팅 능력은 이 폼팩터를 주류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완성품은 아니지만 폴더블폰을 준비 중인 중국 화웨이와 LG전자, 애플 등 다른 제조사보다 차별화된 디스플레이를 공개하면서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섰다는 평도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디스플레이를 공개함으로써 경쟁사인 애플과 화웨이로부터 브랜드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평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라인업도 갤럭시S 시리즈,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함께 매년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갤럭시S·갤럭시노트 시리즈 등 플래그십 제품이 100여 국가에 출시되지만 폴더블폰은 한국, 미국 등 한정된 국가와 제한된 통신사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본격적인 폴더블폰을 판매하면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조사를 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은 혁신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폴더블 폰이 지난해부터 아이폰X를 필두로 형성된 초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경험과 편의성을 제공한다면 신규 수요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삼성전자 폴더블폰이 초 프리미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10년 만에 이뤄지는 모바일 혁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폴더블폰은 가격이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2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 1.5~2배가량 비싼 셈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000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폰이 얼마나 대중에게 어필할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limsa0514@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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