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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 후 숨고르기 '코스피'…반등 기대감도 2100선 턱걸이?
폭락 후 숨고르기 '코스피'…반등 기대감도 2100선 턱걸이?
  • 신진주 기자
  • 승인 2018.11.12 15:48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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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신진주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급락세를 보인 코스피가 11월 들어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특히 증시 변동성을 키운 미국의 중간선거가 끝났고, 이달 G20 정상회담 이전까지 미·중 무역분쟁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면서 증시 반등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과 글로벌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만큼 낙폭을 만회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코스피. /사진=연합뉴스
코스피. /사진=연합뉴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코스피지수는 13.4%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도 20.55% 급락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 주 대비 0.47%(9.91포인트) 내린 2086.09에 장을 마쳤다. 미국 중간선거 등 굵직한 이벤트가 마무리 되면서 국내 증시가 안정세를 되찾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날 코스피는 전장대비 5.65포인트(0.27%) 하락한 2080.44로 거래를 끝냈다. 세계 경제성장 전망에 대한 비관이 커지며 미국 등 주요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전환되자 한국 증시가 곧바로 타격을 입은 것이다.

11월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금리 인상 지속 방침을 재확인한 가운데 유가가 가파르게 하락해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최근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9일 국제유가(WTI유 기준)는 배럴당 60.19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3월 8일(60.12달러) 이후 최저치로 하락한 가운데 10월 말대비로는 20.1% 급락했다.

최근 유가 하락에는 공급 증가가 자리 잡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향후 수요 둔화 우려가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유가는 통상 전 세계 경제가 얼마나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국면에서 코스피가 단기간에 낙폭을 만회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2100선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11월 코스피 예상등락범위(밴드)의 하단을 1900에서 2000선 사이다. 상단도 2120에서 2200정도다. 지수가 반등하더라도 이번에 급락하기 전 달인 9월말 지수(2343.07)에는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5일 예정된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연설이 증시 변동성의 가장 큰 부담요인이다. 미국의 12월 기준 금리 인상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파월의장의 발언에서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금융 시장 불안을 주목하며 통화긴축기조의 완화 가능성을 시사할지 여부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연설에서도 미국 경기 호조와 통화정책에 대한 원론적인 내용일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 미국이 금리인상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과 파월의 원론적 연설은 신흥국에 부담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월 말부터 반등에 나섰지만 2120포인트 수준에 위치한 10월 중반 박스권 하단선의 저항을 넘지 못하고 탄력이 둔화되고 있다"며 "최근과 같이 급락세가 진행된 후에는 반등국면이 지속되기보다 바닥 다지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으로 이미 2120 수준의 저항을 확인해 단기로 탄력이 둔화되는 국면이 더 이어 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작지만 빠르게 반등하기도 쉽지 않고 올해 안에 급락 전 수준인 2300대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본격적인 반등과 낙폭 만회는 적어도 내년 1분기는 지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ewpearl@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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