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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지엠, CUV 신차 배정은 여론 달래기용?…오리무중에 빠진 '신차'
[단독]지엠, CUV 신차 배정은 여론 달래기용?…오리무중에 빠진 '신차'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8.11.13 10:02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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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 지난 8월 공장 신축 위한 실사 진행
"3개월째 후속조치 없어"
지엠이 올초 한국지엠의 군산공장 폐쇄 이후 창원공장에 배정하겠다고 약속했던 신형 CUV( 크로스오버유틸리티) 생산을 위한 실사를 진행하고도 3개월째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엠이 올초 한국지엠의 군산공장 폐쇄 이후 창원공장에 배정하겠다고 약속했던 신형 CUV( 크로스오버유틸리티) 생산을 위한 실사를 진행하고도 3개월째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지엠이 올초 한국지엠의 군산공장 폐쇄 이후 창원공장에 배정하겠다고 약속했던 신형 CUV( 크로스오버유틸리티) 생산을 위한 실사를 진행하고도 3개월째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아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군산공장 폐쇄 이후 최근 연구·개발(R&D) 신설 법인 추진을 놓고 철수설이 재점화되면서 애초부터 성난 여론을 달래기 위한 선전용이 아니었냐는 의혹이 퍼지고 있는 것이다.

13일 한국지엠 노조 등에 따르면 지엠 등 사측은 지난 8월 창원공장 인근 부지 일대에서 도장공장 신축을 위한 지질조사와 측량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군산공장 폐쇄 이후 지엠과 우리 정부가 맺은 협약에 따른 것이다. 당시 지엠은 창원공장에는 2022년 생산을 목표로 CUV 신차를 배정하고, 부평공장에는 트랙스(9BUX) 후속 모델을 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신규로 5000억원을 투자해 이중 일부를 창원에서 생산할 CUV 신차 생산을 위한 공장신축에 쓰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창원공장은 스파크 등 경차만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만 있기 때문에 새로운 생산설비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선행돼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엠이 실사가 끝난 지 3개월째 공사업체 선정 등 후속조치나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으면서 신차 계획은 오리무중에 빠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업계 안팎에서 새어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22년 생산이 목표라면 생산량이 정해지고 그에 따른 설비계획이 나오는 단계이기는 하다"고 말했다.

철수설이 또 불거진 상황에서 노조는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측은 당시 CUV 신차배정과 관련해 "사측이 '호텔 예약은 했지만 입금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며 "아직 첫 삽조차 뜨지 않은 CUV양산에만 희망을 걸고 있다가는 발등을 찍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당시 한국지엠이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위한 꼼수를 부린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한다. 한국지엠은 당시 정부의 각종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 부평과 창원공장이 위치한 인천시와 경상남도에 외국인투자지역 신청서를 제출했다.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되려면 관련법에 따라 1조원 규모의 시설투자 계획을 정부해 제출해야하는데 이 점을 노리고 일단 신규공장을 설립하겠다고 했다가 말을 바꾼 것 아니냐는 것이다.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은 현재 반려된 상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신차 생산은 지엠과 우리 정부가 약속한 것"이라며 "2022년 생산이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고"고 해명했다.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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