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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광군제’에 유통가 다시 ‘쾌재’…사드 후폭풍 극복
中 ‘광군제’에 유통가 다시 ‘쾌재’…사드 후폭풍 극복
  • 류빈 기자
  • 승인 2018.11.13 14:5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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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방향) 농심 타오바오몰 신라면 판매 이미지, LG생활건강 후 천기단 화, 이랜드 상하이 상양루 이랜드이커머스 창고 (사진=각사 이미지 합성)
(시계방향) 농심 타오바오몰 신라면 판매 이미지, LG생활건강 후 천기단 화, 이랜드 상하이 상양루 이랜드이커머스 창고 (사진=각사 이미지 합성)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올해 10주년을 맞은 중국 최대 쇼핑축제인 광군제(11월11일)에서 국내 기업들이 매출 급상승에 쾌재를 불렀다. 특히 식품, 뷰티, 의류 등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온라인몰인 알리바바를 통해 해외 직구를 한 국가순위에서 한국이 일본, 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 배치 여파로 5위로 밀려난 이후 2016년의 순위를 회복한 것이다. 

농심은 광군제 당일 온라인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라면과 김치라면 등 인기브랜드를 중심으로 제품을 구성하고 각종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농심은 광군제 하루 동안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시장 타오바오몰에서 일일 평균치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500만 위안(72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광군제 매출 대비 25% 늘어난 수치다.

타오바오몰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신라면과 너구리, 안성탕면, 김치라면 등 인기브랜드 8종으로 구성된 ‘농심라면 패키지’다. 한국에서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농심 주력제품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 뒤를 이어 신라면 봉지(5개입), 김치라면 봉지(5개입) 등이 순위에 올랐다.

K뷰티‧패션도 성황을 이뤘다. LG생활건강은 티몰닷컴의 올해 광군제 행사에서 지난해 대비 화장품 매출이 50%, 생활용품 매출이 73% 가량 성장했다. 특히 ‘후’는 지난해 광군제 대비 매출이 약 72% 늘어난 약 230억원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후의 인기 제품인 ‘천기단 화현세트’는 지난해 판매량인 3만2000세트에서 90% 증가한 6만1000세트가 판매됐다. ‘숨'은 티몰닷컴에서 지난해 광군제 대비 매출이 82%가 늘어났다. ‘빌리프’는 대표제품인 ‘더 트루 크림-모이스처라이징 밤’의 광군제 에디션 등을 선보이며 지난해 광군제 대비 매출이 417% 성장했다.

이랜드그룹의 중국 법인 이랜드차이나는 광군제 하루 동안 4억4400만 위안화(한화 약 723억 원, 현재 환율 163원 기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달성했던 일매출 4억5600만 위안화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알리바바 티몰 입점 업종의 확대로 경쟁이 심화되는 구도 속에서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이랜드는 알리바바의 쇼핑몰 티몰에서 이랜드, 스코필드, 프리치, 플로리, 스파오, 로엠 등 19개 브랜드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는 지난달 20일부터 상품 가격의 10~20%를 미리 결제하고 상품을 선점하는 사전 판매를 통해 1억16000만 위안화의 사전 매출을 확보했으며, 행사가 시작한 후 90분 만에 전체 매출의 62%를 달성했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포인포의 리버서블 다운점퍼로 2만장이 팔려 완판됐다. 이랜드의 대표 아이템인 더플코트는 1개 스타일이 5000장 팔려 신기록을 세웠다. 이랜드는 티몰 빅데이터와 시장 분석 데이터를 통해 코트 제품에 강점이 있다는 것을 파악해 더풀코트와 트렌치코트, 핸드메이드 코트 등 아우터 제품에 주력했다.

이랜드는 지난해 시범적으로 선보였던 스마트매장을 확장해 주요 상권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물건을 직접 보고 티몰의 쿠폰을 받아 오프라인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랜드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O2O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 있는 상품을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했다.

이랜드차이나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신소매’를 강조하는 알리바바가 오프라인 고객까지 잡기 위해 이랜드의 강력한 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스마트 매장을 확장하는 추세”라며 “이랜드차이나는 현재 수십개의 스마트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점차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b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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