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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주 '와르르'…14일 삼바 분식회계 결론 '초긴장'
제약·바이오주 '와르르'…14일 삼바 분식회계 결론 '초긴장'
  • 신진주 기자
  • 승인 2018.11.13 15:48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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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신진주 기자] 증권가가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증권선물위원회의 최종 결론을 앞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증권사들은 제약·바이오주의 '빅2' 종목이 흔들리면서 당분간 해당 테마의 투자심리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폐지 심사를 받게 되는 상황이 오면 제약바이오주에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 우려의 시선도 만만치 않다.

제약·바이오 / 사진=연합뉴스
제약·바이오 / 사진=연합뉴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인 12일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대거 동반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22.42% 폭락한 28만5500원에 장을 끝냈다. 2016년 상장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셀트리온(-11.98%), 셀트리온헬스케어(-10.30%), 셀트리온제약(-10.20%)은 3분기 어닝쇼크 여파로 급락했다. 이외에도 신라젠(-9.14%), 에이치엘비(-10.31%), 메디톡스(-4.49%)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하루 뒤인 13일 주식시장에서 대부분의 제약·바이오종목들은 전날 하락폭을 회복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거래일대비 9.81% 오른 31만3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셀트리온은 -0.74%로 소폭 하락했지만 셀트리온제약(3.51%), 셀트리온헬스케어(0.83%)등은 올랐다. 신라젠(3.20%), 메디톡스(1.81%), 바이로메드(2.54%) 등도 상승마감했다.

시장은 14일 열리는 증선위 정례회의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후 진술을 듣고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제재 조치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날 심의의 최대 쟁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변경 과정에서 고의적으로 분식회계를 실시했는지 여부다.

금감원은 2015년 말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적인 분식회계가 있었다는 입장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적법하게 회계처리를 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관건은 분식회계로 결론이 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과연 코스피 상장을 유지할 수 있을지다.

증선위가 금감원의 주장을 받아들여 검찰에 고발조치 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폐지 위기'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 거래는 정지되고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게 된다.

이 경우 제약·바이오주는 물론 국내 증시에도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이 많이 뛰어드는 코스닥 시장은 바이오주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달 코스피 2000선이 무너진 이후 악화된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될 수도 있다.

과거의 선례를 비춰볼 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폐지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증시 불안 및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어 정부가 상장 폐지를 내리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앞서 분식회계로 결론났던 대우조선해양이나 한국항공우주도 실질심사를 통해 상장폐지되지 않았고, 분식회계는 관리종목 지정 요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고의 분식회계로 증선위의 제재를 받았지만 2016년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거래가 정지되는 수준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마찬가지 혐의로 전 현직 임직원이 검찰에 기소됐던 한국항공우주는 1주일만에 거래정지가 해제된 바 있다.

당시 거래소는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기타 공익과 투자자 보호 등의 요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심의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일주일만에 한국항공우주는 거래정지가 해제됐고 정지 해제가 된 날 주가는 18% 올랐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관리종목이나 상장폐지 종목으로 지정되지 않는다면 코스피200지수에서 곧바로 제외될 일도 없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분식회계 결론이 나면 거래 정지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검찰 기소 사실 공시 후 상장적격성 심사대상인지 여부 결정에 1개월 반, 상장적격성 심사결과 발표까지 총 2개월 반이 소요된다"며 "이 기간 거래정지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newpearl@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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