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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판매부진·결함 잇단 악재…애플 실적 ‘경고등’
아이폰 판매부진·결함 잇단 악재…애플 실적 ‘경고등’
  • 임서아 기자
  • 승인 2018.11.14 02:2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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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R 출하량 기존 전망치 보다 줄어
아이폰X 터치스크린 작동 문제, 애플 인정
애플의 제품 판매량 우려에 주가 하락

[아시아타임즈=임서아 기자] 애플 실적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아이폰XS 시리즈'와 '아이폰XR'이 예상외로 부진할 뿐만 아니라 전작인 '아이폰X'에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또 애플이 앞으로 아이폰·아이패드·맥 컴퓨터의 판매 대수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이 같은 우려가 더 해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XS가 비싼 가격 탓에 초반 판매량이 기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의 경우를 보면 아이폰XS 시리즈와 아이폰XR은 출시 첫 주 이통 3사에서 약 17만 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작인 아이폰X가 출시 첫 주 28만 대 팔린 것과 비교하면 60%에 불과하다.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XR./애플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XR./애플

무엇보다 아이폰XR은 아이폰XS에 비해 떨어지는 디자인과 카메라 성능, 중국 제조사의 신제품 경쟁력 향상 등으로 출하량 전망도 좋지 않다. 미국 CNBC는 애플을 담당하는 밍치궈 TF 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4분기부터 내년 3분기 사이에 아이폰XR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1억대에서 7000만대로 낮춰 잡았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도 기존 전망치 5500만∼6000만대에서 800만대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 아이폰의 3D 센서 부품업체인 루멘텀홀딩스는 지난 12일 2019회계연도 하반기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하면서 대형 고객사가 납품을 줄이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는데, 업계에선 대형 고객사를 애플로 추정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X 일부 기기에서 오류도 발견됐다. 블룸버그의 보도를 보면, 애플은 아이폰X 일부 기기에서 스크린을 터치했을 때 간헐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나타났으며 반대로 터치하지 않았는데도 디스플레이가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도 보고됐다.

아이폰X 사용자들은 지난 몇 개월간 터치스크린 작동상의 문제점을 언급해왔고 애플은 아이폰X 터치스크린과 관련된 결함을 인정했다. 이에 애플은 문제가 있는 기기의 경우 디스플레이 패널을 무상으로 교체해주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함의 원인은 부품 문제인데, 아이폰XS 시리즈와 아이폰XR에는 이 같은 문제가 발견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련의 일들로 최근 아이폰 판매량이 줄어들고 애플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애플은 올해 3분기에 4690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4%가 늘어났지만 업계 예상에는 못 미치는 성적이다. 아이폰의 판매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애플은 판매 대수 성장률이 갈수록 하락하는 것과 달리 매출과 수익은 크게 늘었다. 평균 판매가가 상승했기 때문인데, 아이폰 가격은 2년 전과 비교하면 최고 2배가량 올랐다. 이에 디자인과 성능이 크게 변한 것이 없는데 가격만 너무 높아졌다는 지적이 계속 언급되고 있다. 이에 애플은 지난 실적 발표 당시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컴퓨터의 판매 대수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이 전자책 킨들의 판매 대수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을 때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그건 킨들이 많이 팔리지 않는다는 증거'라고 공박한 적이 있다"며 "10년 후 애플이 비슷한 과정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의 매출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면서 주가에도 반영이 됐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5.04% 급락한 194달러 선에 마감하면서 200달러 밑으로 내려앉았다. 이에 JP모건은 아이폰 판매가 줄 것으로 예상하며 이번달에만 애플 목표주가를 두번째 하향 조정했다. limsa0514@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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