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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빅3 희비교차...롯데·신라 '활짝'vs 신세계 '울상'
면세빅3 희비교차...롯데·신라 '활짝'vs 신세계 '울상'
  • 문다애 기자
  • 승인 2018.11.16 02:25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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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시아타임즈=문다애 기자] 면세업계 빅3 롯데, 신라, 신세계면세점의 올 3분기 실적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인천공항 면세점을 놓친 롯데와 신라는 상반기에 이어 승승장구 중이지만, 인천공항 면세점 싹쓸이한 신세계는 홀로 적자를 기록하며 고전 중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국내외 마케팅 강화 및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한 매출 상승효과로 올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228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약 550% 대폭 신장했다.

지난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2017년 전체 영업이익이 25억원을 기록하는 등 큰 위기를 겪었지만, 올해 인천공항점 일부매장 계약해지에 따른 임대료 절감효과와 국내점의 마케팅 강화 및 안정적인 위기관리 능력을 통해 사드 이전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영업이익율이 작년 1.0%에서 올해 5.7%(시내점 9.2%)로 증가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인천공항을 놓친 롯데가 대안으로 선택한 국내 면세시장 마케팅 강화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6월부터 브랜드 광고 캠페인인 ‘냠’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재정립과 온라인면세점의 파격적인 고객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내면세점 매출은 전년대비 42% 증가했으며, 온라인 면세점 매출은 전년대비 50% 신장했다.

해외 사업도 전년대비 65% 신장하며 매년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증가하고 있는 일본과 베트남이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전년대비 각각 65%, 800% 신장했다. 해외점은 3분기까지 16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올해 목표한 2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현재 일본, 베트남, 괌, 인도네시아, 태국 등 해외 7개점을 운영 중이며, 최근 호주 JR DUTY FREE를 인수함으로써 본격적으로 호주 면세시장에 뛰어들어 글로벌 면세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져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도 해외사업 부문 호조에 올 3분기에 매출액이 전년비 29.4% 늘어난 1조2204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124.2% 대폭 증가한 680억원을 일궈냈다. 이에따라 호텔신라는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에는 해외 사업 부문의 호조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신라면세점의 3분기 해외 매출은 3127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을 달성하며 해외 진출 4년 만에 업계 사상 최초로 흑자를 실현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2014년 싱가포르 창이공항 진출 이후 홍콩-싱가포르-인천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3대 허브공항에 면세점 트로이카 구축했다. 이를 통한 바잉파워 확대로 업계 사상 첫 해외 사업 흑자와 분기 사상 최대 매출 실현이 가능했다.

신라면세점의 해외 매출은 올 3분기 누적 8947억원에 달한다. 따라서 국내 면세점 업계 사상 처음으로 연간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아시아 3대 공항을 동시에 운영하는 세계 유일한 면세사업자로서 해외 사업장에서도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며 "해외사업 흑자로 국내와 해외 포트폴리오 안정화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최상의 상품과 최고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봬 고객들에게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 면세점과 새로 오픈한 강남점의 초기 정착을 위한 비용 증가 영향으로 32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3사 중 유일한 적자다. 지난 2분기 97억원 적자에서 한 분기만에 무려 129억원 가까이 폭락했다.

대규모 적자 발생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규 매장 오픈으로 인한 비용 증가를 첫 손가락에 꼽는다. 명동점의 영업 호조에도 불구하고 인천공항 면세점에 과도한 임대료와 강남점 초기 안착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대폭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올 3분기 신규 면세점 오픈 관련 비용 23억원과 인천공항 T1에 문을 연 신세계면세점 상반기 임차료 조정비용 23억원 등 총 46억이 일회성 비용으로 투입됐다.

이러한 적자를 단순 수치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3분기에 일회성 비용이 46억원이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추정되는 만큼 부정적으로만 해석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 신규 매장 오픈으로 인한 비용 증가와 센트럴시티(호텔, 면세점) 리뉴얼 공사로 인한 영업 공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며 "초기 투자비용이 대폭 늘어난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현상으로 올 4분기는 3분기보다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d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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