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12-12 15:03 (수)
'이재현의 한수' CJ제일제당, 美 식품업체 '쉬완스' 인수…2조 빅딜 성사
'이재현의 한수' CJ제일제당, 美 식품업체 '쉬완스' 인수…2조 빅딜 성사
  • 류빈 기자
  • 승인 2018.11.16 02:25
  • 10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CJ제일제당이 미국 냉동식품 업체 '쉬완스 컴퍼니'를 인수한다. 이재현 회장이 내세운 ‘2020 그레이트 CJ, 2030 월드 베스트 CJ’ 달성을 위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쉬완스 컴퍼니를 총액 2조881억4560만원에 인수키로 의결했다. 지분 비율은 99.98%다. 지난 2011년 1조9800억원에 대한통운을 인수한 이래 그룹 내 최대 규모다.

인수 이후 사업의 안정적 운영 및 확장을 위해 기존 대주주로부터 지분 20% 재투자를 유치했으며, 적자사업부인 ‘홈 서비스’를 인수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중 약 1조5000원은 CJ헬스케어 매각대금 등 자체 보유자금을 활용하고, 나머지 약 5500억원은 쉬완스 컴퍼니의 자체 차입을 통해 조달한다. 양사는 기업결합 신고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인수를 마무리한다.

쉬완스 컴퍼니는 1952년 미국 미네소타주에 설립된 냉동식품 전문업체로 냉동 디저트 및 냉동 아시안 푸드 1위, 글로벌 식품 기업인 네슬레에 이어 냉동 피자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쉬완스 컴퍼니는 미국 내 17개 생산공장과 10개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북미를 본격 공략할 수 있는 추진력을 확보하게 됐다. CJ제일제당은 기존 캘리포니아와 뉴욕, 뉴저지, 오하이오 등 5곳에 생산기지를 보유했으나 이번 인수를 통해 4배 이상인 22개로 대폭 확대된다.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물류·유통·영업망도 동시에 확보된다.

기존 만두, 면 중심의 간편식 품목도 피자, 파이, 애피타이저 등 현지에서 대량 소비되는 카테고리로 확대되면서 향후 한식을 접목한 다양한 신제품 개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한식의 맛으로 차별화한 다양한 아시안 푸드로 식품사업 포트폴리오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 캐나다, 멕시코 등 인근 국가로의 시장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복귀 이후 사업 구조 재편과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CJ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 사업에서 가정간편식(HMR)의 외형 성장에 방점을 찍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0년 2조원 매출 달성과 글로벌 매출 비중 50% 이상이란 목표와 함께 2025년까지 ‘아시안 HMR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대표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이재현 회장의 식품사업 철학인 ‘한국 식문화 세계화’를 실현하기 위한 기반을 갖추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기존 주력 제품은 수익성 초점 전략으로 재정비하고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는 방식이다.

이미 베트남 현지 회사를 인수해 대규모 통합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미국 동부에도 냉동 신기지를 건설하는 등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해외 현지 시장 내 진출 확대를 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같은 맥락으로 앞서 미국 냉동 간편식 회사 '카히키'를 사들였고, 러시아 냉동식품 업체인 라비올리를 인수한 바 있으며, 독일의 '마인프로스트 냉동공장'을 인수해 생산 기지를 확보했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는 “글로벌 식품산업의 최대 마켓인 북미 공략을 통해 이재현 회장의 식품사업 철학인 ‘한국 식문화 세계화’를 가속화하는 한편 그룹의 비전인 ‘월드 베스트 CJ’에 한층 다가서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rba@asiatime.co.kr


관련기사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