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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에 감자설까지...삼바 '당혹', 8만 개미 '날벼락'
상장폐지에 감자설까지...삼바 '당혹', 8만 개미 '날벼락'
  • 김지호 기자
  • 승인 2018.11.15 15:19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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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에 대해 고의적 분식회계가 있다고 판단하면서 거래가 중지되자 개인투자자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상장폐지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지만 일각에서는 감자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분식회계 결정으로 인해 삼성바이오가 재무제표를 수정해 자본잠식에 빠질 경우 감자나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을 요구할 수 있다. 증선위가 판단한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액수는 약 4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비해 올 9월말 기준 삼성바이오의 자기자본은 3조7413억원에 불과해 자본잠식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인천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앞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져 있다./사진=연합뉴스
인천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앞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져 있다./사진=연합뉴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심사위가 유상증자를 요구할 경우 주가 희석이 불가피하게 된다”면서 “감자를 통해 기준가가 기존 주가의 50~150% 범위에서 시초가가 결정돼도 개인투자자는 손실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개인투자자는 좌절하고 있다. 14일 종가 기준 삼성바이오의 시총은 22조1321억원에 달한다. 올 9월 말 기준 삼성바이오 소액주주는 8만175명이며 이들이 보유한 주식 물량은 1423만8562주에 달했다. 이는 전체 주식의 21.52%나 된다.

특히 이들은 삼성바이오 사태가 단순히 한 기업의 분식회계를 넘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그룹 전반으로 번지는 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대중 정부 때 대우그룹이 해체된 것과 같이 문재인 정부에서는 삼성그룹이 해체될 수 있다는 푸념까지 나온다. 실제로 정치권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삼성물산에 대한 감리를 요구하면서 그룹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정면 겨냥하고 있다.

한 개인투자자는 “투자금의 10%라도 건졌으면 하는 게 지금 심정”이라고 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상장폐지가 안 된다는 건 예상일뿐이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무도 장담할 수는 없다”면서 “개인투자자 손실도 기업심사위원회 결정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바이오 거래정지가 자칫 국내증시 전체를 비관하는 상황으로 변질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better502@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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