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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조 "사측 일방적 구조조정으로 1500명 길바닥에 나 앉을 판"
홈플러스 노조 "사측 일방적 구조조정으로 1500명 길바닥에 나 앉을 판"
  • 문다애 기자
  • 승인 2018.11.16 02:2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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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체직원 전원 직고용화 요구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와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이 15일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사측의 일방적인 보안업체 계약 해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사진=홈플러스 노조 제공)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와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이 15일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사측의 일방적인 보안업체 계약 해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사진=홈플러스 노조 제공)

[아시아타임즈=문다애 기자] "지난 10월 말 홈플러스가 매장 보안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전체 보안업체에 12월 31일부로 계약 해지를 일방 통보했다. 이는 보안업체직원 1500여 명에 대한 해고 통보와 다를 바 없으며 하루아침에 생존권을 박탈하는 갑질이다."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와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이하 노조)이 15일 오전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사측의 일방적인 보안업체 계약 해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노조가 거리로 나온 이유는 지난 10월 말 홈플러스가 보안업체들에게 계약을 해지하고 직영 직원들에게 보안 업무를 맡기겠다고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노조 측은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매장 직원들에게 보안업무까지 떠넘기려는 술책”이라며 “이번 계약 해지는 직원들의 근무조건 저하 시 노조와 협의하게 돼 있는 단체협약을 위반한 명백한 불법이며, 일방적 구조조정”이라고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기존 매장별 15명 내외였던 보안요원이 직영 직원 4~5명으로 대폭 축소된다. 노조는 매장 내 보안 및 안전 업무가 대폭 축소돼 비상상황 발생 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것과, 고객과 직원의 큰 위험으로 직결될 것을 우려했다.

노조 측은 "결국 비용 절감에만 눈이 먼 인력 구조조정으로 인해 수백 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하루 수천 명의 고객들이 드나드는 매장 안전은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 노조는 이번 외주직원 구조조정은 결국 직영 직원의 인력 감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홈플러스 경영진은 직원은 안중에 없고 이윤창출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며 “부천상동점 매각을 신호탄으로 인력 감축도 모자라 이제는 외주업체까지 자르고 그 자리를 직영 직원들로 채우려 한다. 직영 직원부터 자르기는 어려우니 손쉬운 외주직원부터 자르는 것이다. 앞으로 그 칼날은 직영 직원에게 향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 홈플러스는 베이커리 외주판매업체와 콜센터 외주업체, 헬스플러스 외주업체들과의 계약도 모두 해지하겠다고 노조에 통보한 것으로 드러나 노조의 반발을 키우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 업무들 역시 직영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몇몇 경영진의 성과와 이익에 눈이 멀어 3개 업체 200여 명과 보안업체 직원까지 총 1800여 명에 달하는 외주직원들을 연말까지 해고하겠다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노조는 사측에 외주직원들의 고용보장과 안전한 마트를 만들기 위해 보안업체직원의 전원 직고용화를 요구했다.

한편 노조는 이번 사태를 인력 구조조정으로 규정하고 이에 맞서 단호히 투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홈플러스 양 노조는 공동투쟁하기로 했으며, 양 노조 각각 현재 임금교섭과 단체협약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점차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d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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