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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분양 주는데 분양가는 오르고"…주택난 빨간불
"서울 분양 주는데 분양가는 오르고"…주택난 빨간불
  • 이선경 기자
  • 승인 2018.11.18 02:20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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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2가구 공급…전년 대비 3720가구 줄어
분양가 1년 새 3.3㎡당 264만원↑
"강남대비 강북 주택난 우려"
지난 13일 석면 철거공사를 앞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이선경 기자] 서울 지역의 아파트 분양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분양가는 급격히 올라 주택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3시 신도시, 공공임대주택 등의 주택공급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서울외곽지역 또는 수도권에 공급될 물량이 많아 대기수요를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에 민간아파트 1만7521가구가 공급됐다. 이는 전월대비 8532가구, 전년동월대비 2916가구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에서만 8488가구가 분양되며 전체적인 분양가구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서울의 10월 분양세대수는 232가구로 전년동월 3952가구 대비 3720가구나 줄었다. 지난 9월에도 서울지역 신규 아파트 공급량은 132가구에 불과했다.

서울의 분양세대수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분양가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0월 말 기준 최근 1년간 서울에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43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동월 2170만원이었던 평균 분양가가 1년 새 평당 264만원이나 상승한 셈이다.

서울 분양가가 상승하는 동안 전국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전년동월대비 75만원가량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 10월 3.3㎡당 1009만원에서 1084만원으로 오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분양가가 상승한 이유는 풍부한 유동자금, 공급부족, 개발호재 등으로 서울 지역의 집값이 폭등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분양가 상승 및 공급 부족으로 인한 주택난 악화도 우려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최근 1년 간 집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분양가도 많이 증가했다"며 "1117조원의 유동자금과 공급책보다는 규제책으로 가는 정책, 서울 시장의 용산 및 여의도 개발 발언 등 개발호재를 타고 집값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최근 9.13대책으로 집값 상승세는 꺾였지만 재건축·재개발 등이 막히면서 공급량이 줄고 있다"며 "서울에 집중된 수요분담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남과 강북지역을 나누어 주택난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서울의 경우 항상 사람들이 과하게 몰리는 경향이 있고 특히 어느 시점에서 아파트를 팔고 싶어하는 사람(투자자)이 많다"며 "이런 수요까지 감당하기 어렵고 아파트의 경우 공장에서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충족될만큼 공급이 가능하진 않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올해 강남지역은 1만가구에 달하는 헬리오시티 입주가 예정된 만큼 입주측면에서는 주택난이 있진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강북의 경우에는 연내 예정된 공급량이 많이 부족해 주택난을 겪게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sklee0000@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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