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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의 '신산업과 부품소재' 시장을 주목하라
아세안의 '신산업과 부품소재' 시장을 주목하라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8.11.18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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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썬텍(SUNTE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환영의 말을 듣고 있다. 2018.11.14.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백두산 기자] 아세안 지역이 더 이상 값싼 제품 중심의 수출시장이 아니라 신산업과 부품소재 수출이 유망한 지역으로 변하고 있다. 최근 아세안 국가들의 경제정책이 하이테크·부품소재산업 육성에 집중되면서 관련 수입수요가 크게 확대돼 국내 기업들에게 수출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의 ‘對아세안 수출기회와 유망품목’ 보고서에 따르면 대(對)아세안 수출 상위 20위 품목에서 신산업 품목의 2009년 대비 2017년 수출 증가폭은 수출 상위 20위 품목 평균인 2.5배를 크게 초과했다.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장비는 134.5배 증가했으며, 광학기기 18.6배, 계측제어분석기 9.6배, 인쇄회로, 스위치 등 기구부품 6.9배, 디스플레이 6.2배 등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전통산업 품목은 일부를 제외하고 수출 상위 20위 품목 평균을 하회했다. 석유제품은 1.5배, 철강판 1.7배, 선박 0.8배, 자동차 1.4배, 편직물은 1.6배를 기록했다. 기타 기계류는 5.8배, 플라스틱제품 5.2배, 레일·철구조물 4.3배, 합성고무 4.1배로 그나마 평균을 상회하는 증가율을 보였다.

對아세안 상위 20위 품목 수출. (자료=한국무역협회)

수출 상위 20위 품목을 신산업과 전통산업으로 구분해 본다면 2017년 들어 신산업 수출 비중(54.7%)이 전통산업(45.3%)을 추월했음을 알 수 있다. 2017년 신산업 품목의 수출 비중은 2009년 대비 21.4%p 증가했으나 전통산업 수출 비중은 21.4%p 하락했다.

특히 9대 신산업인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소비재, 바이오·헬스, 항공·드론, 에너지 신산업, 로봇, 첨단 신소재, 전기·자율차의 2017년 대(對)아세안 수출은 184억7000만 달러(한화 약 20조9080억 원)로 2009년 60억8000만 달러(약 6조8825억 원) 대비 3배 증가했다.

對아세안 9대 신산업 품목의 수출. (자료=한국무역협회)

아세안이 고부가가치 산업구조와 교통, ICT, 스마트도시 등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는 점도 신기술과 부품소재의 수출 확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인프라 투자가 단순 건설·시공에서 하이테크와 시스템 분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2014년 ‘하이테크 산업 지원을 위한 의결’과 ‘2020 후방지원(부품소재)산업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공표했으며, 인도네시아는 제약원료, 반도체, 의료기기, 산업기계 핵심품목, 로봇, 항공 등 17개 산업군에 대해 법인세 감면과 외국인 근로비자 절차를 간소화했다.

또한 하이테크에 기반한 사회간접시설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18년까지 우선 추진 프로젝트 30개(발전9, 철도6, 고속도로4, 항구3 등)에 총 819조 루피아(약 71조 원)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며, 말레이시아는 ‘제11차 말레이시아 계획’에 따라 교통 시스템 구축, ICT 산업 경쟁력 강화 등 인프라 구축 사업에 728억 달러(약 82조4096억 원)를 투자한다. 태국은 ‘장기 인프라 개발계획’을 수립해 교통 시스템, 해상운송, 항공개발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협회는 “최근 아세안은 수출 확대와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핵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아세안이 값싼 제품의 수출시장이 아니라 신산업과 부품소재의 수출 유망지역으로 부상했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들이 신산업과 부품소재 분야에서 시장 접근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아세안과의 신기술, 부품소재 분야 협력은 新남방정책이 추구하는 경제협력의 상생모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bds@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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