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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러지는 아이패드·폭발한 아이폰'…무너지는 '애플 왕국'
'구부러지는 아이패드·폭발한 아이폰'…무너지는 '애플 왕국'
  • 임서아 기자
  • 승인 2018.11.20 02:2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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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이패드 구부림에 매우 취약
미국서 아이폰X 폭발 주장 제기
중국서 대규모 감원 사태 잇따라

[아시아타임즈=임서아 기자] 고가 전략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애플이 제품에서도 잇따라 파열음을 내면서 기업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태블릿PC 제품 신형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가 종잇장처럼 너무 쉽게 구부러지면서 내구성 논란에 불을 붙였다. 특히 아이패드는 고가의 제품인 만큼, 제품의 내구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실망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12.9인치)의 가격은 999달러 모델부터 1899달러까지 망라돼 있다. 

유튜브 '제리릭에브리띵(JerryRigEverything)' 영상 캡처
유튜브 '제리릭에브리띵(JerryRigEverything)' 영상 캡처

지난달 팀쿡 애플 최고경영책임자는 "완전히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라며 신제품을 공개했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하단에 홈버튼이 사라져 화면은 더 커졌고 두께는 종전 제품보다 15% 이상 얇아졌다. 하지만 출시 2주 만에 내구성 논란이 불거면서 고가 전략과 함께 소비자 신뢰도가 급락하고 있다.

결정타는 외국의 유명 유튜버가 아이패드 프로의 내구성을 실험한 영상이었다. IT전문매체 더버지·폰아레나 등은 "애플의 신형 아이패드가 구부림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외 유명 유튜버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또 애플은 별도의 아이패드 케이시도 판매하고 있지만 내구성 향상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도 내렸다. 

폰아레나는 "더 튼튼한 케이스가 출시되기 전까지는 비싼 아이패드를 잘 감싸고 다녀야 한다"며 "아이패드와 함께 여행이라도 할 경우에는 아예 제품 박스에 넣어두고 다니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고 꼬집었다. 

아이폰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다. 미국 현지에서 '아이폰X'의 폭발사고 주장 제기가 그렇다. 미국 워싱턴에 거주하는 라헬 모하메드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X이 12.1 iOS로 업그레이드 하는 과정에서 뜨거워지다가 폭발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야?"라는 글을 올렸다.

모하메드는 아이폰X를 업데이트하면서 충전 중이었고 업데이트가 끝나자마자기기에서 연기가 나면서 불이 붙었다는 것이 설명이다. 아이폰X를 충전할 때 애플의 정품 라이트닝 케이블과 월어댑터를 사용했으며 폭발 직전에는 충전을 중단한 상태였다.

앞서 아이폰X 일부 기기에서 스크린을 터치했을 때 간헐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나타났으며 반대로 터치하지 않았는데도 디스플레이가 반응을 일으켜 논란이 일은 바 있다. 이에 애플은 결함을 인정하고 문제가 있는 기기의 경우 디스플레이 패널을 무상으로 교체했다. 

또 최근에 애플이 내놓은 아이폰 신제품의 판매 부진으로 중국에서 대규모 감원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홍콩 명보와 빈과일보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 시에 있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스크린 공급업체인 보언광학은 최근 임시직 노동자 8000여 명을 해고했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XS와 아이폰XR 시리즈를 내놓았으나 높은 가격임에도 디자인과 카메라 성능 등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판매가 부진하다. 애플이 가을에 신제품을 발표하면 중국 내 부품 공급업체들의 임시노동 수요가 급증하지만 올해에는 신제품의 판매 부진으로 대규모 감원 사태가 일어났다.

애플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업계는 아이폰 출하량도 하향조정하고 있다. 애플을 담당하는 밍치궈 TF 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1분기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이 기존 전망치 5500만∼6000만대에서 800만 대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limsa0514@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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