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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바이오, 드디어 내일 입 연다...'나스닥 이전 상장'도 얘기할까?
[단독]삼성바이오, 드디어 내일 입 연다...'나스닥 이전 상장'도 얘기할까?
  • 김지호 기자
  • 승인 2018.11.19 1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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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그동안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서 논의되는 내용을 밝힐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침묵을 지켜온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가 내일 드디어 공식 입장을 내놓는다. 이에 따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치권의 공세와 일부 언론의 불리한 보도로 증선위에서 고의 분식회계 판정을 받은 삼성바이오가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9일 바이오업계 등에 따르면 이르면 20일 삼성바이오는 홈페이지에 질의·응답(Q&A) 형식으로 증선위의 분식회계 결정을 조목조목 반박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증선위 판단의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으로 여겨지는 내부 문건과 관련해서도 반대 논리를 제시한다.

앞서 지난 7일 박용진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삼성바이오와 삼성 미래전략실이 주고받은 내부 문서를 공개했다. 박 의원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바이오 가치가 회계법인 평가를 통해 5조원 이상 부풀려졌다는 삼성 측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공개한 문건은 삼성바이오 재경팀이 2015년 8월 5일 작성한 것으로, 주주사인 삼성물산 태스크포스(TF)가 삼성바이오의 적정한 기업가치 평가를 위해 삼성바이오 본사에서 안진회계법인과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다.

박 의원이 공개한 삼성 문건에는 박용진 의원이 공개한 삼성 문건에는 삼성바이오가 "바이오젠이 콜옵션 행사를 연기함에 따라 삼성물산이 평가한 1조8000억 원을 부채로 반영 시, 2015년 말 삼성바이오는 자본 잠식이 예상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연결(종속 회사)에서 지분법 평가 자회사(관계 회사)로 변경해야 한다" 등의 의견이 담겨 있다.

박 의원은 삼성바이오의 자체평가액은 3조원인데도 회계법인이 8조원의 시장가치를 매겼으며 삼성은 이것이 뻥튀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그대로 국민연금에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삼성바이오가 (모회사인) 제일모직 가치를 뻥튀기해 장부에 반영한 것은 (제일모직의 대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고도 했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선위원장은 지난 14일 삼성바이오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재감리 안건 심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금감원이 새로운 조치안을 만들 때 매우 중요한 증거로 제시됐고 광범위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 지난 증선위와 이번 증선위 논의 때도 아주 중요한 증거로 활용됐다"며 "회사에서도 내부문건의 진위여부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 내부 문건이 증선위 판단의 결정적 근거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 측은 '절세와 탈세는 다르다'는 논리를 구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합법적 테두리 내에서 회사에 유리하게 회계처리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이는 분식회계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회사에 불리한 방향으로 회계처리를 하는 경우 자칫 배임 행위에도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소액주주가 회사 측에 손해배상 집단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한국거래소가 증선위의 고의 분식회계 결정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벌이고 있는데 대해 최악의 경우 미국 증시 나스닥으로 이전 상장까지도 검토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삼성바이오는 나스닥에 상장하려고 했으나 한국거래소가 규정까지 고쳐가면서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2월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나스닥에 상장하려는 것을 거래소가 우량 기업을 국내에 상장하기 위해 건의했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상장 규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better502@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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