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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긴장하게 만든 한진칼 2대주주 ‘KCGI’는 누구?
조양호 회장 긴장하게 만든 한진칼 2대주주 ‘KCGI’는 누구?
  • 김영봉 기자
  • 승인 2018.11.21 02:28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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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그래픽=아시아타임즈)
(사진=연합뉴스, 그래픽=아시아타임즈)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경영권에 대한 위협보다는 한진칼의 주요 주주로서 경영활동에 관한 감시 및 견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순식간에 긴장하게 만든 한진칼 2대주주 KCGI 강성부 대표의 말이다.

KCGI가 최근 한진칼 지분 9%를 매입했다고 밝히면서 증권가를 비롯한 언론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KCGI가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면서 한진칼에 대한 대표소송권은 물론 주주제안권, 주주총회소집청구권, 이사의 위법행위 청구권까지 갖게 되면서 한진칼 경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단순투자를 넘어 경영에 적극 개입할 것으로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때 이사회 장악을 놓고 표 대결을 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졈쳐지고 있어 조 회장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KCGI에 대해 좀 더 알아봤다. 

◇스포트라이트 받고 있는 KCGI는 어떤 회사?

KCGI가 한진칼 2대주주로 등극하면서 언론에서 KCGI를 연거푸 언급하는데 도대체 무슨용어인지, 또 어떤 회사인지에 대한 정보는 찾아보기 어렵다. 

업계에 따르면 KCGI는 국내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기업이다. 쉽게 말해 기업가치가 저평가 되어 있는 기업을 골라 개선하고 가치를 높여 수익을 창출한다. 

KCGI는 지난 7월 LK투자파트너스라는 회사에서 독립한 강성부 대표가 기업지배구조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사모펀드 운용사다. 즉 KCGI는 ‘Korea Corporate Governance Improvement’의 앞 글자를 딴 한국기업지배구조의 약자다. 

사실 KCGI가 한진칼 지분을 인수하기 전까지는 그리 주목받지는 못했다. 다만 KCGI를 이끌고 있는 강 대표에 대한 몇 몇 언론들이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대충 어떤 회사인지 짐작할 수 있다.

◇한국 기업지배구조 전문가 강 대표 “저평가 된 기업 가치 높일 것”  

최근 모 매체 인터뷰를 통해 알려진 강 대표는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에서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라는 보고서로 유명세를 떨쳤다가 2015년 경영참여형 사모투자집합기구(PEF)업계에 뛰어들어 오늘의 한국 기업지배구조 전문가로 우뚝 선 인물이다. 

그는 국내서 PEF라고 하면 기업 단물만 빼먹는 먹튀 이미지가 강하다는 질문에 “초창기에는 그런 사례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과도기다”며 먹튀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최근 몇 년 사이 PEF의 자금 회수(엑시트)가 활발해지고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경영을 개선하는데 PEF가 메기 역할을 할 것이다. 먹튀가 아니라 기업의 ‘약점’을 해결함으로써 실질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 PEF운용사들의 역할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한진칼이 자신의 투자철학에 부합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진칼은 한진그룹 지주회사로 대한항공은 물론 진에어 한진, 칼호텔네트윅스 등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 것을 두고 강 대표는 “한진칼 지분 9% 인수 배경은 이들 계열사가 유휴자산의 보유와 투자지연으로 저평가됐고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 기회가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KCGI 1호 펀드가 주요주주로서 감시 및 견제 역할을 수행할 경우 한진칼 기업가치 증대가 이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KCGI가 2대주주로 한진칼 주식은 지난 15일 2만4750원 하던 주식이 20일은 2만8900원을 기록하며 5일 만에 16.7% 급등했다.   kyb@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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