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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정시다… 반드시 체크해야할 '달라진' 대학별 전형
이제는 정시다… 반드시 체크해야할 '달라진' 대학별 전형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8.11.26 09:50
  • 1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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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열린 2019학년도 정시 가채점 전략 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정시 배치 참고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백두산 기자] 대학에서 발표하는 전년도 입시 결과는 수능 직후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과 학과를 파악할 때 많이 활용된다. 하지만 이때 많은 수험생들이 놓치는 것이 있다. 바로 지난해와 달리 올해 정시 전형에서 달라진 부분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종이배치표와 정시 합격 예측서비스 그리고 전년도 입시 결과를 확인해 자신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과 학과 선을 맞췄더라도 올해 정시 전형 방법이나 모집군 등에서 변화가 생겼다면 전년도 입시 결과를 100% 신뢰해 활용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정시 전형에서 발생한 변동사항을 꼭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 전년도와 대동소이 -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세 학교 모두 입학전형에서 큰 변화는 없고, 작은 부분에서 몇 가지 조정이 있는 수준이다. 서울대는 모집정원의 비율도 2018년도와 동일하다. 다만 서울대 인문계열과 달리 자연계열은 의대 선호현상 등의 원인으로 인해 수시에서 이월되는 인원이 상당 수 있는 편이므로 수시 최종 등록이 끝난 뒤에 발표되는 수시 이월인원의 확인이 필요하다. 2018학년도의 경우 서울대 자연계열 정시 계획인원은 382명이었지만 실제 수시 이월인원이 반영된 확정인원은 544명으로, 162명이 증가했다.

연세대는 정시에 포함되던 학생부교과(5%), 출결/봉사(5%)가 폐지되고 수능 100%로 합격여부를 결정하게 됐다. 작년까지 계열별 차등을 두던 한국사가 올해부터는 동일한 기준으로 등급별 가산점을 부여한다. 자연계열 모집인원은 소폭 증가한 대신 인문계열 모집인원이 50여 명 정도 줄어들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연세대는 수능 총점이 910점에서 올해 1010점으로 변했는데, 영어 등급별 배점은 동일하다. 눈으로 보여지는 배점이 전년도와 변함이 없더라도 수능 총점은 더 커진 만큼, 이는 영어의 실제 환산 점수 크기 또한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연세대 지원 시 이 점을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고려대는 영어가 수능 반영 비율에 포함되는 연세대와 달리 영어를 등급별 감점하여 반영하므로 영어의 비중이 높지 않은 편이기에 점수 구조에 따라 연세대에 유리한 학생 / 고려대에 유리한 학생이 분명하게 갈릴 수 있다.

2019학년도 고려대·연세대 정시모집 영어 반영 방법. (자료=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 군별 배치, 모집단위의 규모 확인 필요 -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이화여대

올해 서강대의 가장 큰 변화는 계열통합이다. 정시 지원에서 모집단위별 수능 필수 응시영역을 지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문/자연 구분 없이 전 모집단위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서강대의 수학 반영비율이 약 47%로 매우 높고, 수학 ‘가’형에 대해 1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수학 점수가 특별히 우수한 학생이라면 서강대 인문계열에 지원했을 때 환산점수가 매우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성균관대와 한양대는 기본적으로 전년도의 큰 틀을 유지했으며,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가 각각 한 개의 군에서만 모집하는 것과 달리 가/나군에서 모집하는 단위가 다르므로 본인이 희망하는 모집단위의 군별 배치를 필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성균관대는 광역 단위로 모집해 모집단위의 인원이 많고, 한양대는 학과 단위로 모집해 인원이 적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요소다.

이화여대는 2018학년도부터 학과/학부 단위가 아니라 계열별 모집을 실시하는 특수한 정시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집단위의 구분 없이 인문·자연계열(수능 응시계열 기준)로 인원을 선발하며 입학 후 1학년 말에 인문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엘텍공과대학, 경영대학, 신산업융합대학(체육과학부 제외), 스크랜튼대학(국제학부, 융합학부)의 각 학과(전공) 중에서 희망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된다.

2019학년도 성균관대·한양대 정시 모집군별 배치. (자료=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 점수구조의 유·불리 극대화 - 중앙대/경희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

중앙대는 우선 모집단위의 군별 배치의 변화가 있다. 인문대학이 나군에서 가군으로, 사범대학이 다군에서 나군으로, 자연과학대학이 다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했다. 중앙대는 주요 대학중 유일하게 다군에서 일부 모집단위를 선발하는데, 다군에서 모집하는 모집단위가 줄어듦으로써 다군에 남아있는 창의ICT공과대학과 간호학과, 상경계열 일부 모집단위의 경쟁률 상승이 예상된다.

경희대는 한국사를 전형 총점에 반영한다. 가/감점 형태로 반영하는 대부분의 대학과 달리 한국사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인문계열은 3등급, 자연계열은 4등급 기준까지 만점이다. 또한 일반적으로는 동일 계열에는 같은 반영비율이 적용되는 타 대학과는 달리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 반영 비율이 다르게 적용된다. 따라서 모집단위별 반영 비율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한국외대는 전년도 대비 올해 정시 모집인원이 125명이나 축소됐다. 또한 선호도 최상위의 모집단위인 LT학부와, 가군에서 유일하게 모집하는 자연계열 모집단위인 바이오메디컬공학부가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했다. 그 외 전형방법상 큰 변화는 없으나 영어 등급별 배점이 100점 만점에서 140점 만점으로 바뀌었다.

서울시립대는 가군 인문계열에서 모집단위별 반영비율의 차이가 있다. 경제학부/경영학부/세무학과는 수학이 35% 반영되지만, 그 외 인문계열은 30%가 반영돼 본인의 수학 성적에 따라 서울시립대 내에서도 환산점수상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영어 등급별 배점에서 인문계열의 경우 전년도 1등급 만점은 286점이었지만 올해는 250점으로 조정됐으며, 자연계열의 경우 1등급 만점 200점은 동일하지만 모든 계열에서 등급간 점수 차이가 완화돼 영어의 실질 영향력이 감소됐다.

◆ 영역별 반영 비율 고려 - 건국대/동국대/홍익대/숙명여대

건국대 정시 모집인원은 매년 줄어들어 인문·자연계열만 작년 1067명에서 올해 934명을 모집한다. 따라서 작년 대비 인원 변화를 고려해 입시결과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모집군 변동사항도 있다. 작년까지 다군에서 선발하던 지리학과가 나군에서 모집하는 것으로 변경돼 인문계열 다군 선택지가 줄어들었다. 건국대는 경희대와 마찬가지로 영어·한국사를 전형 총점에 반영해 영어, 한국사의 중요도가 높은 편이므로 건국대 지원을 고려한다면 영어오 한국사 점수도 고려해야 한다.

동국대는 올해부터 정시모집에서 학생부를 반영한다. 작년까지는 인문·자연계열 모두 수능 100%로 선발했으나 올해부터 수능 90%,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를 각각 5%(출결 2.5%, 봉사 2.5%)씩 반영해 세분화됐다. 또한 동국대는 영어를 수능 반영 비율에 포함해 20%의 반영 비율을 두고 있으나, 영어 등급별 배점 차이가 줄어들었다.

홍익대는 2018학년도 대비 눈에 띄는 변화 없이 전년도 대입전형의 틀을 유지하며 큰 혼란을 방지했다.

숙명여대는 의류학, 통계학 등에서 계열별 모집을 진행하는데, 모집단위에 따라 모집인원 비율 및 반영과목과 비율 등에서 변동사항이 있다. 의류학과는 모집인원의 30%를 국/수(가)/영/과탐으로, 70%를 국/수(나)/영/탐으로 선발하며, 통계학과는 반대로 전자 70%, 후자 30% 비율로 선발한다. 특히 통계학과는 수학 반영 비율이 40%에서 50%로 증가한 만큼 타 과목에 비해 수학 성적이 우수하다면 지원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만하다. bds@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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