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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과자값 인상은 라면 매출 감소 충당용" 지적...소비자단체
"농심 과자값 인상은 라면 매출 감소 충당용" 지적...소비자단체
  • 류빈 기자
  • 승인 2018.11.26 17:00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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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새우깡
농심 새우깡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최근 농심이 새우깡 등 주요 과자 가격을 인상하자 이에 대해 라면 매출 감소분을 보전하기 위해 과자 가격을 인상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농심은 제조원가 및 판매관리비 등 비용 증가의 원인으로 과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으나, 사실 라면시장 경쟁에 밀린 농심이 매출 감소를  과자 가격 인상을 통해 충당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26일 농심의 재무제표 검토 결과를 토대로 가격 인상이 적정한지 분석했다.

농심은 지난 16일 2년 4개월 만에 가격을 인상했다. 라면 시장 점유율 56.2%(17년 기준)로 압도적 1위 업체인 농심은 기존 인기 스낵인 새우깡(6.4%), 양파링·꿀꽈배기·자갈치·조청유과 (6.1%), 프레칠(7.4%) 출고가를 인상했다. 업체 측은 제조원가 및 판매관리비의 상승이 원인이라고 꼽았다.

이에 대해 센터는 “농심은 인상의 요인을 제조원가와 판매관리비의 상승을 들었으나, 이는 소비자가 납득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며 “우선 제조원가의 경우, 매출원가율이 2014년 71%, 2015년 69%, 2016년 68%, 2017년 67%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4년부터 2018년 3분기 현재까지, 농심의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4%에서 5%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이전 가격 인상이 반영되는 시기인 지난해의 영업이익률 또한 전년과 동일한 것으로 보아 가격 인상 카드가 영업이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농심은 2016년 12월에 라면 가격을 평균 5.5%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2016년 매출이 2조2170억 원에서 2017년 2조2083억 원으로 0.4%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또한 2014년 대비 2018년 3분기 라면 시장 점유율 하락분이 7.3%p 하락했으며, 이 하락분인 약 1500억 원을 이번 스낵 가격 인상을 통해 충당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 협의회는 농심이 지금이라도 소비자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가격전략을 채택하길 기대한다”며 인상 자제를 촉구했다. rb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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