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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탈 굴뚝’…첨단기술로 "더 똑똑하게"
조선업계 ‘탈 굴뚝’…첨단기술로 "더 똑똑하게"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8.11.29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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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자율운항선박 시대 대비…사이버 보안 대응 박차
‘생존 먹거리’ 스마트십 경쟁력 강화 집중
(위)삼성중공업 스마트십 솔루션과 사이버보안 개념도. (아래)사이버보안 인증을 받은 현대중공업 초대형원유운반선. (사진제공=각사)
(위)삼성중공업 스마트십 솔루션과 사이버보안 개념도. (아래)사이버보안 인증을 받은 현대중공업 초대형원유운반선. (사진제공=각사)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올 들어 액화천연가스(LNG)선을 중심으로 호황 국면에 접어든 조선업계가 첨단기술 접목을 통한 고객 수요와 미래 먹을거리 창출을 꾀하는 등 전통적인 굴뚝산업의 이미지에서 탈피하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초대형 선박에 대한 사이버 보안시스템 개발에서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선급협회인 ABS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31만9000톤급 VLCC)에 대한 사이버보안기술 인증을 대형 상선 처음으로 발급받았다. 현대중공업의 사이버보안시스템은 크게 5중 차단 장치로 구성돼 선박의 안전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먼저 USB 등 외부 데이터 저장장치의 선박 IT시스템 접속을 차단했고 보안등급별로 시스템접근 권한을 제한하며, IT시스템 방화벽을 이중 설치하고 주요 시스템에 대한 정기적 검사를 시행한다. 전체 시스템을 이중 설계해 하나의 시스템을 셧다운해도 정상 운항이 가능토록 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은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세계 처음으로 최적경로탐색·성능모니터링 등 스마트십 기능에 대한 기본승인을 받았다. 현대일렉트릭과 공동 개발한 스마트십 솔루션 ISS는 ICT플랫폼을 활용, 선박 내 시스템·기기를 연동해 선박의 안전·경제적 운항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삼성중공업도 스마트십 개발에 적극적이다. 올 상반기 ABS로부터 스마트십 솔루션에 대한 사이버보안 기술인증을 획득했다. 스마트십 솔루션은 선박 내 장비들에 설치된 센서와 육상 통제소 간에 실시간 통신을 통해 선박의 운항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외에도 삼성중공업은 올해부터 LNG선에 차세대 스마트십 시스템인 에스베슬(S.VESSEL)을 장착해 해상에서 선박이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운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육상에선 선주들의 효율적인 선단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에스베슬은 기존 해상에서의 선박항로·속도 최적화 솔루션인 1세대 시스템을 향상시키고 자체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기반으로 선박과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최신 ICT기술로 통합 관리한다. 이에 따라 육상에서 선단 운영·생애주기 서비스까지 가능한 육·해상 통합형 시스템이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7월에 영국 로이드로부터 스마트십 사이버보안 기술의 기본승인단계 인증을 취득했다. 대우조선은 경제운항·선박모니터링·안전운항지원 솔루션 등을 주요 개발과제로 정하고 지난해부터 스마트십 전담조직을 신설해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십의 최종 목표는 가까운 미래에 현실화할 자율운항 선박으로, 해킹을 막고 경제적 운항도 도울 수 있는 기술 개발 경쟁이 전 세계 조선업계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스마트십 개발로 경쟁력을 키우는 일은 생존의 필수 조건이자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gija99@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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