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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이야기] 게임 데이터 분석으로 블루오션 개척한 김주일 ‘코어사이트’ 대표
[창업 이야기] 게임 데이터 분석으로 블루오션 개척한 김주일 ‘코어사이트’ 대표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8.11.29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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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렌지팜 신촌센터'에서 인터뷰 중인 김주일 ‘코어사이트’ 대표(좌). (사진=백두산 기자)

[아시아타임즈=백두산 기자] 최근 출시된 많은 기술들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경우가 많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은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고, 특히 게임 분야 역시 이를 활용해 소비자들의 게임 패턴과 이벤트 활용 패턴, 플레이 성향 등 다양하게 활용 중이다.

김주일 ‘코어사이트’ 대표는 오랫동안 게임 개발사에 근무하면서 테크니컬 피엠으로 경력을 쌓아왔다. 게임 데이터들을 정제, 가공해 분석하는 업무를 도맡아 하면서 기존 업무 시스템으로부터 부족함을 느꼈다. 게임 유저가 행동한 이후 데이터를 분석해 담당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즉각적인 피드백이 느렸던 것이다.

김 대표는 처음부터 창업을 계획했던 것은 아니었다. 전 직장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를 돕기 위해 시작했던 일이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팀원이었던 위치가 어느새 대표가 됐다. 처음 막연히 뭔가를 분석하겠다는 아이디어로 시작했던 창업은 이전 직장에서 근무를 하며 느꼈던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갔다. 게임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는 사업은 게임업계의 블루오션이었다.

개임업계에서 대기업들은 각각 데이터 관리 부서가 있지만 중·소 게임 개발업체들은 데이터 관리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석 부서를 만들기 어려운 까닭이다. 게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유저 이탈을 늦추고 게임 라이프 사이클을 길게 만들 수 있다는 김 대표는 추후 게임 운영이나 마케팅 등 개발 외적 활동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목표를 지니고 있다.

코어사이트가 제공하는 게임 데이터 분석 솔루션 화면. (사진=코어사이트 제공)

최근 중국 진출까지 노리고 있는 김주일 ‘코어사이트’ 대표를 지난 21일 오렌지팜 신촌센터에서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Q: 창업을 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사실 저는 창업을 계획했던 적은 없어요. 게임 개발자로서 오랫동안 일을 해왔어요. 단지 게임 회사에서 좀 특이한 업무를 맡아 했어요. 테크니컬 피엠이라고 게임 로그, 즉 데이터를 통해 유저들의 행동패턴이나 이벤트에 대한 반응, 그 외에 다양한 행동들을 분석하는 업무였어요. 중간에 몇 번의 이직이 있었는데 이전 직장에서 같이 일하셨던 분이 창업을 하신다고 해서 돕기 위해 들어왔다가 여러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대표까지 되게 됐어요. 중간에 팀원들이 이탈하면서 고생도 많이 했는데 그런 과정을 거치니까 오히려 그만두기가 힘들더라고요. 사실, 1년만 하고 싶은 것을 해보자라고 생각하면서 한 일인데 어느새 몇 년이 흘러버렸네요.

Q: 창업과정 중 어려움이 많으셨는데 버티신 이유가 있을까요?

A: 저희가 어려움을 많이 겪은건 사실이지만, 항상 어려운 순간에 도움의 기회들이 계속 생겼어요. 정부 지원 사업을 하다가 어려울 때 쯤 엔젤투자를 받기도 하고. 각종 수주를 통해 위기 상황들을 극복해 왔어요. 오히려 그런 어려움들이 팀원들끼리 더 똘똘 뭉칠 수 있던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그리고 여러 창업 관련 대회에 나가 수상을 했는데, 그런 과정들이 성공할 수 있다는 신호를 줬던 부분도 컸어요.

Q: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A: 저희가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결과물이 없어서 거래처 만드는 부분이 정말 힘들었어요. 내부적으로 검증이 끝났다 하더라도 실제 사례가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여러 레퍼런스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어요. 초반 시장 진입이 고비였는데, 그 부분은 아직도 쉽지 않아요. 그리고 게임 개발 업체 입장에서는 마케팅이 우선이기 때문에 데이터 분석은 뒷전인 경우가 많아요. 그나마 경험이 쌓이면서 지금은 괜찮아 졌지만 초반엔 정말 힘들었어요.

지난 21일 '오렌지팜 신촌센터'에서 인터뷰 중인 김주일 ‘코어사이트’ 대표(좌). (사진=백두산 기자)

Q: 사업을 하면서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A: 고객사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줄 때 보람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이전까진 저희 솔루션이 팀 내에서만 ‘좋다’였다면 개발업체 측 사람들이 오히려 먼저 나서서 저희 제품을 주변에 홍보해도 되냐고 물어 보실 때 이 일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그런 반응들이 저희가 시장을 제대로 보고 진행해 왔다는 것을 말해주기 때문에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도 생기더라고요.

Q: 코어사이트의 목표나 비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무엇보다도 저희는 게임 개발 외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떠올릴 때 필수적인 솔루션으로 자리매김 하고 싶어요. 개발사는 게임 개발에만 집중하고, 운영이나 마케팅 등에 대한 부분을 저희 솔루션을 통해 한 번에 해낼 수 있는 그런 회사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최근 게임 업계가 머리와 다리만 있고 허리가 없다는 얘기가 있잖아요? 저희가 게임 산업에서 허리를 지키는 역할을 했으면 해요.

Q: 후배 창업자를 위해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A: 우리나라 창업 정책은 정말 잘 돼 있는 나라 중 하나에요. 그렇기 때문에 정부의 창업 지원을 적극적으로 노리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생각보다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는 것에 대해 창피해 하는 대표 분들이 있거든요. 지원을 받으면 투자를 받은 회사보다 안좋다는 인식이 있는데 그런 편견을 가지지 않았으면 해요. 그리고 꼼꼼하게 준비해서 시작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꼼꼼히 준비해도 어려운게 창업이잖아요. 만일 꼼꼼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창업 이후에 더 고생을 하게 돼요.

스타트업 코어사이트는

코어사이트는 게임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발 외적인 부분을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임 데이터 분석 업체다. 빅데이터 기반으로 이용자들의 로그 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게임 최적화 분석과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솔루션을 통해 게임 운영의 밸런스를 유지하고, 유저들이 쉽게 이탈하지 않도록 만들어 게임 자체의 라이프 사이클을 늘릴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bds@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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