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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이번엔 '인력확보戰'..."당장 굶어도 R&D 인력은 뽑겠다"
조선 빅3, 이번엔 '인력확보戰'..."당장 굶어도 R&D 인력은 뽑겠다"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8.12.03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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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추진’ 삼성·현대重, 대우조선, ‘미래 위한’ 채용 재개
연구개발·설계 등 분야, 공백기만큼 신규 인력 수혈 필요
좌측부터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제공=각사)
좌측부터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제공=각사)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조선업황이 개선되면서 최근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대형3사의 수주물량도 액화천연가스(LNG)선을 중심으로 크게 늘고 있다. 조선3사는 자구안에 따라 직원을 해마다 줄이고 있으나 연구개발 인력은 별도 채용에 나서는 등 인재 확보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대우조선해양은 4년 만에, 삼성중공업은 3년 만에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각각 재개했다.

대우조선은 설계·생산관리·재무회계·연구개발 등 전 분야에 걸쳐 50명 안팎의 인원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연구개발 인력의 경우 추가 외부인력 영입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정성립 사장은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부 인력은 최대한 유지하고 외부 인재를 영입해 작지만 강한 회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삼성그룹 공채를 통해 설계기술직·생산관리직·경영지원직 등의 비공개(규모) 채용을 진행 중이다. 2016년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안에 따라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상황이지만 회사 미래를 위해 인재영입 필요성이 제기된 데다 인력수급 안정화를 위한 선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삼성중공업의 연구개발 인력들은 판교 연구개발센터로 이동이 완료된 상태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2014년 거제조선소와 서울 서초사옥에 나눠 근무하던 연구개발 인력의 근무지를 판교로 변경했다. 업황 침체로 구조조정 우려 등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해당인력이 수도권으로 이직·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판교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 대응에 나선 것이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하반기 대규모 신입공채 계획은 없으나 연구개발·설계 등 필요인력에 대해 수시채용을 진행키로 했다. 현재 조선업종은 구조조정여파로 핵심기술 인력이 빠져나가고 대학에서도 조선관련 학과가 외면 받는 상황에 직면했다. 인재 확보를 위한 신규채용을 제한적으로나마 추진하는 이유다.

실제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 중대형 조선소의 채용 실적은 총 369명으로 구조조정 이전인 2015년 하반기 채용인원 3071명 대비 약 94% 감소했다. 채용 인원 중 경력직이 89%·353명으로, 신입채용은 43명에 불과했다. 대학의 경우 관련 학과의 취업률이 낮아지자 통폐합을 거쳐 축소되기에 이르렀다.

조선업종에서 연구개발·설계 등 미래 기술을 견인할 핵심 인력의 이탈이 가속화 하는 데 따른 우려도 나온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선 신규 인력이 수혈되고 기술이 전수돼야 하는데, 그간의 공백기로 인력 단절이 생겼다”며 “조선사들도 고용계획을 낼만큼 형편이 나아진 것은 아니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신규 인력수급이 필요한 상황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egija99@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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