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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성부른 떡잎] 안전하고 편안한 세상 꿈꾸는 이소희, 한희정 ‘더블유케어랩’ 대표
[될성부른 떡잎] 안전하고 편안한 세상 꿈꾸는 이소희, 한희정 ‘더블유케어랩’ 대표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8.12.03 16:12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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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기자와 인터뷰 중인 이소희(우), 한희정(가운데) '더블유캐어랩' 대표. (사진=백두산 기자)

[아시아타임즈=백두산 기자] 최근 ‘몰래카메라 범죄’부터 ‘아동 학대’ 등 평범한 일상이 위험에 노출되는 사건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일상적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숙명여자대학교 창업 동아리 ‘더블유캐어랩(W Care Lab)’은 프로젝트 작업을 통해 그 위험을 하나씩 해소해 나가고자 한다.

이소희, 한희정 ‘더블유캐어랩’ 대표는 최근 첫 번째 프로젝트로 몰카 범죄를 없애기 위한 ‘위 고(we go)'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했다. 사용자들이 몰카 점검이나 위험한 장소에 대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도 첨가된 어플리케이션으로, 몰카 범죄에 대한 인식 변화를 만들고자 제작한 것이다.

두 대표는 모두 회사에 재직한 경험을 통해 쳇바퀴 굴러가듯 하는 일들에 염증을 느끼고,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자 창업을 시작했다. 앙트러프러너십 전공을 통해 창업에 대한 기본 지식과 기업가정신을 배우고, 수업을 들으면서 사회 문제들을 개선하는 일들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수업을 들으며 쉽사리 도전하기 어려웠던 창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는 두 대표는 학교 전공 수업들을 통해 창업을 결정을 할 수 있었다. 단순 이론이 아닌 실제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수업들이 많아 직·간접적 경험뿐만 아니라 실제로 창업을 하고 있는 친구들을 수업에서 만나며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용기를 얻었던 것이다. 또한 막연한 아이디어들을 구체화하고 사업화하는 과정들은 교내 창업지원단의 자금지원, 공간제공 등의 도움을 통해 진행할 수 있었다.

'더블유캐어랩'에서 개발한 몰카 정보 공유 어플리케이션 '위 고'. (사진=어플리케이션 화면 캡쳐)

일상 속 위험을 해결해 그것으로부터 안전하고 편안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이소희, 한희정 ‘더블유케어랩’ 대표를 지난달 29일 숙명여대 창업지원단에서 만나 얘기를 나눠봤다.

Q: ‘위 고’라는 어플리케이션은 몰카 위험지역 정보를 다루고 있는데 어떻게 만들게 되셨나요?

A: 저희 동아리 자체가 일상 속 위험이 있을 때 그것으로부터 안전하고 편안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만들어졌어요. 그런 부분에서 최근 ‘몰카 범죄’가 사회적 이슈이기도 하고, 저희가 여자다 보니 그것으로부터 실제적인 위험을 당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몰카 위험도나 위험한 장소에 대한 소통 커뮤니티를 만들어 이런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만들고 싶었어요. 이런 부분이 확산되면 사업주 입장에서도 경각심을 갖게 되고 몰카로부터 안전한 사회가 되리라 생각한 거죠

Q: 어떻게 창업을 하게 되셨나요?

A: 저희 둘 다 회사에 재직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요. 회사에 다니면서 제가 회사의 부품처럼 하고 있는 일들이 너무 싫었어요. 평소에 생각해 놓았던 아이디어들이 있는데, 그런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고, 제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그리고 평소에 사회문제나 변화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전공 수업을 들으면서 이런 문제들을 개선하는 일들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래서 같은 전공을 듣던 친구에게 나중에 창업을 해보자는 얘기를 하게 됐는데, 그 이후 일들이 진행되면서 창업까지 하게 됐어요

Q: 창업이란 게 쉽지 않은 결정인데, 창업을 선택할 수 있었던 계기는 무엇인가요?

A: 무엇보다 학교의 도움이 컸던 것 같아요. 저희 전공이 앙트러프러너십인데 쉽게 말하면 기업가정신, 창업 등에 대해 배우는 전공이에요. 창업을 해보신 교수님도 많이 계시고, 주변에 창업을 생각하거나 실제로 하고 있는 친구들도 많이 있어요. 전공 수업이 단순히 이론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실습을 중심으로 이론을 접목시키는 과정도 많고요. 그러다 보니 창업의 과정에 대해 수업을 통해 많이 알 수 있었고, 창업지원단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들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 아무래도 학생이 창업을 하다 보니 자금이나 공간, 전문적인 지식 등 부족한 부분이 많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 창업지원단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학교의 적극적 지원이 있기 때문에 창업을 결정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지난달 29일 기자와 인터뷰 중인 이소희(우), 한희정(가운데) '더블유캐어랩' 대표. (사진=백두산 기자)

Q: 창업과정 중 어려움은 없었나요?

A: 매 순간이 어려운 것 같아요. 창업을 하게 되면 매 순간이 선택의 연속이잖아요. 선택을 하고, 그것에 대한 책임도 저희가 져야 하고. 그런 부분들이 항상 고민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리고 공모전이나 각종 대회에 지원하고 있는 중인데, 저희가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올 때도 많이 힘들어요. 공모전 상금이 창업 초기엔 중요한 자금인데 자금이 끊기는 결과를 낳으니까요

Q: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부분이 어렵진 않던가요?

A: 저희는 모두 재직 경험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요. 무엇보다 지금은 초기 단계여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할 만해요. 하지만 내년쯤엔 학점병행제를 이용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도 때때로 잠을 못 자고 수업 들으러 가는 경우들이 있는데, 내년에는 시간이 더욱 부족할 것 같거든요. 그래도 저희 학교는 저녁에도 수업이 있어 창업 초창기에 저희 선택의 폭을 많이 넓혀줬던 것 같아요

Q: 목표나 비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우리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게 목표에요. 저희는 영리적 기업이라기 보다는 사회적 기업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우선 첫 번째 프로젝트인 몰카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확산시키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회에 문제가 되는 것을 발견해 개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요. 추후에는 유치원 아동학대와 같은 부분들도 개선하려고 계획 중에 있어요

Q: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A: 고민하지 말고 실행을 해봤으면 해요. 국가나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많이 있기 때문에 잘 찾아보면 자신에게 잘 맞는 프로그램들이 있거든요. 무엇보다도 지원 프로그램을 하게 되면 초기의 금전적 문제를 많이 해결할 수 있어요. 고민하는 시간에 조금이라도 해보는 게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자기 자신을 잘 알 필요가 있어요. 객관적으로 생각했을 때 아이템이나 아이디어에 확신이 있다면 한 번쯤 해보길 추천해요. 하지만 너무 확신을 가져서도 안 되는 것 같아요. 주변의 얘기를 많이 들어볼 필요도 있어요 bds@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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